16장에 이어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아론의 지파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아론의 지파를 직접 증명해 주십니다.
이로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몇 해 전 시골교회에 서울의 대형교회에서 봉사 및 수련회로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전도회 수련회인지라 농촌 봉사활동은 무리이니 아이들 수련회를 지원해 주시겠다 하여 지역 교회의 아이들 모두를 우리 교회로 초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원이 운영비와 교사로서의 역할이지 행사 계획 및 진행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자격증 공부를 하며 집에 있었던 저는 모든 교회를 통틀어 가장 어리고 젊은 교사였으므로 행사 계획 및 진행을 통솔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 교회의 권사님 집사님들을 독려하고 부탁드리며, 아이들을 이끄는 일을 맡게 된 것입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네
최선을 다해 계획하고 교안을 만들고 콘티를 짜고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이웃교회 목사님은 물론, 함께 동역해 주신 서울 교회의 여전도회 회원 분들이 저에게 해주신 말씀입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였노라 얘기할 수 있지만 제 능력보다 더 큰 은혜가 있었으며, 매끄럽고 모나지 않은 진행이었던 것은 저의 최선보다는 하나님의 사용하심 덕분이었다고 간증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론의 지파 사람들도 하나님이 배치해 놓으신 자리에서 그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사장의 역할과 감당해야 할 사역들은 정말 복잡하고 많았습니다. 제사는 물론 나병의 유무까지 밝히며 재판까지 해야 했습니다. 역할이 많은 만큼 그에 따른 의무도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누리는 혜택(?)이나 명예는 어찌보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2022.10.20 - [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 레위기 10장 묵상_온전한 거룩
레위기 10장 묵상_온전한 거룩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하나님의 거룩함이 나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만나고 애굽으로 돌아가는 모세를 하나님께서 죽이려 하셨던 것입
jujumomy.tistory.com
그럼에도 그들의 혜택이나 명예만을 부러워 하며 그들의 자리에 도전한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내가 선택하였다고 눈으로 보여주십니다. 택한자의 지팡이에서 싹이나면 더이상의 원망하는 말을 그치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앞에 선 사람도 뒤에 선 사람도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대로 있는 것입니다.
특히 아론의 아들들의 가장 큰 혜택은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 제사 드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교회에 나아가 십자가를 대면할 수 있고 심지어 골방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하나님께서 다른 세상 사람들보다 앞세워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날 때부터 하나님을 아는 것도, 혹은 성장 후 하나님을 믿게 된 것도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교회에서의 직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딨냐? 차라리 나를 믿어라!" 조롱할 지언정 우리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강렬하게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혹은 만날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태초부터 우리를 예정하사 지금의 위치에 놓아두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의 지팡이에 싹이 나던지 안나던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대로 교회를 사회를 섬겨야 하겠습니다.
가난과 고난, 기도가 응답되지 않음에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지 않고 오늘 하루 이 모습이더라도 도우시는 그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순종이 아닐런지요?
오늘 하루 불평거리를 찾아내어 원망을 쏟아내는 망령된 죄를 범하지 않도록 나를 지켜주소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타인의 부요함이나 직분을 탐내지 않게 하소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사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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