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땅을 정탐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사실 이 때부터 갈렙과 여호수아가 등장한 줄 알았는데, 여호수아는 이미 이전부터 모세의 후계자의 역할을 하다가 이번 정탐 때 다른 수령들과 함께 정확하게 등장하였습니다.
이 여호수아와 갈렘이 다른 10명과 함께 가나안땅을 정탐합니다.
그러자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확실하나 그 땅을 취할 수 있다와 없다로 갈린 것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가나안땅 정탐 사건은 이로 인해 40년이라는 운명이 갈리게 됩니다.
40년 뿐 아니라 그 땅을 못 들어간다고 절망한 그들은 그 땅에 못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능히 이기리라 말한 나이 많은 갈렙과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신앙은 말씀 안에서, 믿음 안에서 할 수 있다. 해보자 하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사건 같습니다.
기도로 준비하고 말씀으로 응답을 받았음에도 닥쳐오는 미래가 너무나 거대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몰살 당할 것 같고, 망할 것 같고, 절대적으로 안 될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십여년 전, 친정엄마의 질병이 그냥 곧 죽을 것만 같았고 의사도 죽는다고 했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고 말씀으로 살려주신다고 응답을 받았음에도 죽는구나. 이제 끝이구나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가 하나님의 때였습니다. 죽으나 사나 오직 하나님의 뜻입니다. 내려놓고 기다리자 하나님께서 수술비의 후원자를 만나게 하시고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이끌어 주시고 다시 살려주셔서 지금도 친정 아빠 곁에서 사모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
두어달 전, 신랑의 직장이 종료가 됨으로 앞으로 어찌 살아야하나 막막한 적이 있었습니다. 곧 학교 들어갈 큰 아이는 한글을 못 떼 학원을 다녀야 할 것 같아 그 전보다 양육비가 더 드는데 나라도 벌겠다고 면접 본 곳에서는 불합격이 되었고, 신랑은 여전히 무슨 일을 할 지 결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하루 날짜만 가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가장으로 모시겠다고 했으면서 가장에서 묻지 않고 전전긍긍하는 내 모습이 보였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인공고를 찾아보며 그분의 손에 맡겼더니 좋은 직장을 모두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차량이 한 대 더 필요했는데, 공짜로 하나 얻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성경학교에서 가나안 정탐 사건 이야기를 배울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참 어리석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출애굽도 시켜주셨는데 왜 믿지 못하나 싶었던 것이었죠
어른이 된 지금은 그들이 너무나 잘 이해가 됩니다.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과 싸워야 한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로 자식을 담보로 치뤄야 할 것만 같은 절망적인 상황이기 때문이죠
반면, 갈렙과 여호수아는 계산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믿자 올라가서 능히 이길 것이다 말하지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은 아니게 보입니다.
신앙은 이런 것 같습니다. 전혀 합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감정적인 어리석은 선택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첫 전쟁 여리고성은 7일 동안 돌았을 뿐인데 무너져 내렸습니다.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해결이 될 수 있고 설령 해결되지 않아도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죽음도 막을 수 없는 구원의 은혜가 우리에게는 있기 때문입니다.
큰 산을 넘으니 작은 산들이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문제, 지난 달과는 다른 생활비의 문제, 그로 인한 아이 학원을 보내야 할지, 말아야할지 등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 앞에 맡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소소하게 수다떨 듯 맡기면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작은 고민들도 들어주시고 직접 해결해주시거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오늘 갈렙처럼 하나님 안에서 할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하옵소서
모두가 절망과 실의에 빠질 일이라도 평안하게 하옵소서
내게 주어진 삶의 문제들을 오직 하나님께 의논하고 행동하도록 나를 이끌어주옵소서
바쁜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의 대화를 회복하는 하루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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