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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민수기 10장 묵상_나팔을 불 때에

by jujumomy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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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명을 하나의 무리처럼 움직이도록 이끄는데에는 갖은 방법이 동원되어야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장막과 그들의 가축을 떠올려보았을 때 그들이 머물고 있든 이동을 하든 하나의 시가지, 혹은 작은 국가 하나가 움직이는 것 같았을 것입니다. 

마치 중국 사극에서 군대가 움직이듯 웅장하였을 것입니다. 

그들을 통솔하기 위해 각 지파의 우두머리를 뽑았고, 장로들을 뽑았으며 진영의 위치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이용해 가고 서는 것을 알렸습니다. 

 

나팔 2개를 불면 회막 문 앞에 모여 모세에게로 나아가고 

나팔 하나만 불면 지휘관들이 모여 모세에게로 나아가고

크게 불면 동쪽 진영들이 행진하며 

두번째 크게 불 때 남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입니다. 

소리를 크지 않게 불면 회중이 모일 것이고 소리를 크게 불면 대적을 치러 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날과 절기에는 나팔을 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마 24:31)

나팔소리는 이스라엘 민족은 물론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다시 오실 때 큰 나팔소리가 들려 택하신 자들을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나팔 소리가 들리면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고전 15:52)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주의 백성들은 기쁨으로 마라나타의 주님을 뵈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대적들은 이 나팔소리로 인해 흩어지고 주 앞에서 도망하게 됩니다. (35절)

마지막 때에 주를 대적하던 자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는 것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나팔은 트럼펫, 색소폰, 튜바, 태평소 등 금관악기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은을 쳐사 만들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악기 중에서는 소리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음악 외에 알림에 활용되었습니다. 

오로지 음악을 위해 사용되던 현악기나 단순한 소리를 내는 타악기에 비해 신호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팔은 신, 구약에서 모두 신호의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 이후에는 찬양하는 역할로도 많이 활용되었습니다만, 신약에서는 대부분이 신호의 역할 재림 예수님에 대한 신호의 역할로 기록되었습니다. 마지막 때에 정말로 나팔소리가 들릴 지, 혹은 나팔소리로 빗댄 어떤 신호가 있을 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팔소리같은 신호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영원한 규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진영이 가고 서는 것에 대한 신호가 아니라 전쟁이나 절기, 안식일에대한 신호입니다. 

 

전쟁같은 일상, 안식일이나 교회의 절기, 하나님을 묵상할 때 사람들이 듣고 하나님이 들으실 나팔은 무엇일까요? 마지막 때의 신호, 나팔소리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지만 오늘 내가 울려야 할 나팔은 무엇일까요? 

바로 기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들리도록 나팔을 부는 것(기도하는 것) 은 옳지 않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마6:2)

이는 나팔이 기도라는 공식과 더불어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쟁같은 일상을 나서면서 기도하는 것은 전쟁에 나가기 전 나팔을 불던 의식과 같습니다.

 

크게 불어야 합니다. 단, 타인이 아닌 하나님이 들으시도록 말입니다. 

남편과 제가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벌써 1~2달이 지났습니다. 새 일을 허락하심도 하나님이시지만 매일을 지켜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모세도 궤가 떠날 때에는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궤가 쉴 때에는 말하기를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습니다.(35-36절)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가 현저히 적어졌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 어떤 기도를 해야 할 지, 어떻게 기도해야 그 분을 주로 모시며 아뢰는 것인지 조심스러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모세처럼 기도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는 하나님과 그 분의 자녀 된 나와 나의 가정, 사랑하는 동역자들로 부터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나와 내 사랑하는 자들에게소 도망하게 하시길 기도하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올 때는 여호와여 우리 집, 나의 사랑하는 자들에게로 돌아오셔서 우리를 사랑으로 덮으시길 기도하는 것입니다. 

 

나의 나팔소리가 주님의 귀에 크게 들리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괴롭게 하는 대적들이 나와 나의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도망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경험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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