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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레위기 10장 묵상_온전한 거룩

by jujumomy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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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하나님의 거룩함이 나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만나고 애굽으로 돌아가는 모세를 하나님께서 죽이려 하셨던 것입니다. (출 4:24)

또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다시 가지고 오다가 소들이 날뛰어서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잡은 웃사가 죽임을 당한 일입니다.(삼하 6:6-7)

오늘 말씀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도록 첫 제사를 마친 후 나답과 아비후가 벌을 받아 죽습니다. 

물론 이들은 하나님의 율례를 어겼습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시지 아니한 불을 담아 분향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아론과 그의 가족들은 그들을 애도하지도 못하였습니다. 

 

7,8년 전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셔서 저희 아버지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막내 사촌동생은 중학생이었습니다. 5월 8일 관에 헌화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이신 저희 아버지는 장례 중에도 수요예배를 인도하셨으며 장례 후 주일예배 설교시간에도 개인사를 언급하지 않으셨습니다. 

두어달 뒤, 강단에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셨던 작은아버지의 사고사를 언급하시며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도를 서두르고 애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껏 애도하지 못한 아론과 저희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보였습니다. 

심지어 아론의 아들들의 사망은 하나님의 징벌이라는 것이 자명하였으며 모세로 공포까지 되었으니 그 가족들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때문에 속죄제의 소의 피는 제단 앞에 쏟아부어서 그 모든 부위를 먹을 수 없지만 숫양과 고운 가루는 제사장의 분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론과 그의 남은 아들들은 숫양의 분깃을 먹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좋게 여기지 않으실까 두려움은 자식을 잃은 슬픔과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위엄에 함축적 표현처럼 보입니다. 

모세도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새번역에서처럼 "모세도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더 직접적인 표현같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사가 무조건 하나님의 징벌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퍽 두려운 일입니다. 

엘리야가 하늘나라로 올라간 것은 엘리사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이별이었습니다. 에녹은 그 당시 평균 수명보다 훨씬 적은 삼백육십 오 세를 살고 하나님이 데려가셨습니다. 

저는 의로운 사람의 사고사는 엘리야나 에녹 같은 성화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홉니와 비느하스처럼 징벌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손자가 마흔의 나이였던 사울은 하나님의 버림을 받고도 오래 살다가 왕으로 전쟁터에서 전사하였습니다. 

이는 오직 정죄는 하나님께 달렸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으로 돌아와서 아론은 그의 아들을의 잘못을 인정하고 백성들의 속죄제를 드림에 있어 주의를 더욱 기울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삼게 되었습니다. 

지난 세기까지는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큰 권위와 권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프랜대디처럼 요즘은 친구같은 아빠가 대세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친구도 되어주시지만 우리 위에 계십니다 

마치 아빠가 아이와 놀아주는 것처럼 사랑으로 스스로를 낮출 뿐 우리의 지시나 우리의 권유를 따를 필요가 없으신 분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을 기억하되 하나님을 경외함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그 거룩함을 우리가 범할 때 그분은 절대 참지 않으십니다. 

당장의 목숨이 끊기거나 벌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방하는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갚으십니다. 

 

오늘 혹시 묵상의 글들 속에서, 삶의 부분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범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봅니다. 

나의 삶이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지 돌이켜봅니다. 

숫양의 고기까지 모두 불살랐던 아론의 모습처럼 그렇지 않은 모습을 성령의 불로 불살라지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나는 죽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함만이 드러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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