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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레위기 8장 묵상_위임식

by jujumomy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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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친척분의 장로임직식에 다녀왔습니다. 

제법 큰 교회라 임직자가 70여명이었습니다. 

신임 장로님들은 감격에 겨워 답사를 하시며 울먹이셨으며, 신임 권사님들은 안수를 받으시며 어찌나 우시던지 제가 다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모세로부터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제정분리의 현장을 지켜보는 셈입니다 물론 그 전에 제사를 지내거나 한 기록은 없습니다만 지금부터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하나님께 제사는 오직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담당하기로 공포한 것입니다. 

또 다른 레위 자손들은 그 일을 도우라고 공포되었습니다. 

 

제사장의 의복을 입고 속죄제를 드리고, 위임식의 화제를 드리고 숫양은 모세에게 넓적다리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려 그 고기와 떡을 먹으며 나머지는 불살랐습니다. 무려 7일동안 의식을 행하며 회막 안에서 지내며 속죄하여 지극히 거룩한 제단을 만들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출29:1-37)

그리고 7주 동안 회막문에 거하며 매일 드리는 번제를 드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면 사망을 면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임직식의 임직자가 70여명이라 어찌나 올래걸리는지요 

족히 3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꽃과 화환이 넘쳐나고 "축하한다"는 인사가 당연스레 오고갔습니다. 

목사님들의 임직식을 가보아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란 인사말이 의레 들립니다. 

 

오늘 말씀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3시간은 커녕 7일동안 오로지 성막 안에서 거해야합니다. 

모세는 그들과 함께 먹으며 그들에게 축하한다고 말을 했을까요? 

제 생각에는 모세는 집례자이니 권면과 하나님의 율례에 대한 선포만 7일을 이어졌을것입니다. 

7일이 지난 후 그들을 보는 이스라엘 민족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아마도 특별히 거룩함에 구별된 그들을 선망 혹은 경외함으로 보았을 듯 합니다. 

 

우리가 임직자, 중직자, 항존직을 바라보는 눈은 어떤지 돌이켜봅니다. 

마치 하나님인양 그들의 부족함을 평가하고 그들의 직분을 선망하기 보다는 봉사의 자리를 맡기 싫어하는 모습이 있지는 않나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저는 집사님들 중 가장 어립니다. 안타깝게도 저보다 어린 성도님이 생기질 않아 10년은 족히 집사로 마음편히 봉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부분은 기도제목이기도 합니다.ㅜ.ㅜ)

 

이번 임직식에서도 40대의 권사님, 안수집사님은 없었습니다. 

나이가 어릴 수록 임직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듯 보입니다. 

저 역시도 항존직으로 봉사가 당연한 위치이기 보다는 일개(?) 집사로 작은 봉사에도 주변에서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백성,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벧전 2:9)

그저 받은 은사가 다를 뿐입니다.(롬 12:6) 

7일을 거룩하게 교회에서만 지내고 7주야를 교회 근처에서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만은 교회처럼 거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일주일을 위임을 받던 제사장들처럼 오로지 거룩하게 구별되도록 노력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히스테리컬한 상사 앞에서 유순한 내가 되길 기도합니다(상사가 유순해지길 하나님께 의뢰합니다) 

나의 일이 내 노력보다 결과가 더 좋길 하나님의 능력을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7일, 7주야 중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설령 내 마음에 미움이 싹트고 나를 괴롭히는 누군가가 나타나도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고(신 32:35) 다시 일어설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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