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예배 때 번제를 드린다고 생각해 본 적 있으십니까?
계속 양과 소를 각을 뜨고 제단 위에 태워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면 우리나라의 이 많은 교회들은 매주 연기를 내뿜고 건물에서 동물의 피가 흘러 교회와 도축장이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면 이렇게 많은 나라에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질 수 있었을까요?
언젠가 사이비교단에서 기독교가 율법을 훼파하고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다고 주장하는 포교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원래 안식일은 토요일인데 모든 교회가 주일날 예배드린 다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골자였지요.
그때 제가 오히려 그럼 왜 번제의 제사를 지내지 않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러자 제 말은 못 들은 척 교육받은 내용을 되읊어주더라구요
간단하게 오늘의 유대교 예식에 대해 검색해 보았을 때, 지금도 번제의 제사를 드리는 지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오늘날의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지키며 유교병을 불사르고 무교병을 먹으며 일주일간 집에서 나오지 않는 등 철저히 예식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전은 여전히 '통곡의 벽'만 남아있을 뿐 재건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양이나 소의 피를 빼고 번제를 드리는 제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번제를 위해 소, 양이나 염소,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라도 그 몸을 각을 떠서 하나님께 전부를 불살라 번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번제로 레위인들을 정결하게 하며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시켰습니다.
특히 흠없는 어린양의 피로 죄로부터의 회복이 가능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어린 양의 피를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말씀하십니다(계7:14)
우리는 그 피로 더이상 각을 뜨고 피를 뿌려 번제를 드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우리에게 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말씀에 각을 뜨고 그것의 머리와 그것의 기름을 베어낼 것이며 내장과 정강이는 물로 씻어 전부를 불살라 번제로 드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12,13절)
예수그리스도의 생애를 각 뜨듯이 기억하고 놓고 마음의 어려운 부분은 물로 씻듯이 묵상하고 공부하며 그 모든 것을 내 마음의 제단위에 올려 내 삶에 대입하는 것이 내 삶을 번제로 드리는 일이 아닐까요?
구약시대처럼 소나 양 같은 동물에게 내 죄를 입혀 드리는 것보다 앉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게 어찌보면 더 편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편하지만은 않은 것은 우리의 삶이 오롯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 삶의 제사가 된다는 것은 내 삶이 흠이 없도록 매사에 노력해야만 하는 것이지요
늘 하나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나의 삶에 흠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만이 하나님께 드리는 참된 제사, 예배가 되지 않을런지요.
교회에서 예배드리기도 말씀을 묵상하기도 참 편한 시기에 편하게만 하나님을 따른다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하찮게 사용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로 무섭게도 주님이 피눈물을 흘리며 이루신 구원의 사역이 우리의 교만에 업신여겨지고 있는 것은 아닐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소와 양을 잡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어려운 일입니다.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히 세우러 오신 예수님의 구원의 사역은 우리로 나태하거나 게울러져도 괜찮도록 하신 것은 아닐것입니다.
오늘 나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냄새이길 소망합니다.
철저히 나를 치고 나의 삶의 각을 떠서 오로지 예수그리스도의 향기만 남는 나의 삶이길 소망합니다.
오늘은 첫 출근을 하는 날입니다.
자격증만 있을 뿐 처음 해 보는 일이라 떨리는 마음이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길 소망합니다.
보다 낮아지고 겸손해져서 예수그리스도의 향기만 남는 오늘 하루이길, 그분과 함께 승리하는 하루이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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