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궤와 상과 등잔대와 제단을 만드는 본문입니다.
여기서 언약궤와 상을 먼저 살펴보면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주신 증거판 즉 십계명을 넣어 놓는 것입니다.(출 25:16) 그리고 그 앞 상에는 진설병을 항상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 25:30) 진설병은 무교병으로 만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언약궤와 상은 순금으로 돌아가며 싸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성막 가장 가운데에 두었습니다.
만나는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8:3) 라고 모세가 말했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언약궤는 두 말 할 것없이 하나님의 언약 즉, 말씀을 의미합니다.
언젠가 어느 목사님의 설교 중 매일 아침 성경을 읽고 귀히 닦고 책상 옆에 가지런히 두시는 본인의 어머니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시면서 성경을 귀히 여기는 것에 대한 '신학적 해석이나 분석은 뒤따라야겠습니다만' 하고 덧붙이는 말씀에 충격에 가까운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모태신앙으로 성경을 함부러 던지거나 낙서하면 안된다는 가르침을 받았기에 매일 성경을 읽고 행여 먼지 앉을까 닦아 가지런히 정리해 둔 모습에 어떤 신학적 해석이 필요하단 말일까요?
물론 성경 그 자체에는 영성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 보면 그저 책에 불과합니다.
비신앙인인 철학자가 읽는다면 참 좋은 글이 담긴 책일 것입니다.
비신앙인인 일반인이 읽는다면 다소 지루하고 구태 연연한 글들일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 성경말씀이 가진 능력은 가히 의심하거나 종잡을 수 조차 없습니다.
언약궤에는 지금의 성경보다 더 큰 영성이 있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군사의 사기를 꺾으려 언약궤를 뺏었을 때 그들의 신이었던 다곤 신상이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고 머리과 두 손목이 끊어져 문지방에 있었습니다.(삼상5:4)
가드로 옮겨 갔더니 그 성습에 독한 종기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웃사는 또 어떻습니까? 소들이 뛰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는데 부정한 손으로 하나님의 궤를 만짐으로 죽게되었습니다.(삼하6:6~7)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책입니다.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입니다(딤후 3:16)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는 성경을 만질 수도 읽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너무나 하찮고 보잘 것 없이 보는 듯 합니다.
요사이 성경책을 굳이 교회에 갖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보니 책꽂이 한편을 차지하여 낡지도 헤어지지도 않는 성경이 얼마나 많은지요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치고 다곤 신상을 깨트린 영성이 오늘 내 책꽂이에 꼽혀있는 성경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믿음으로 말씀을 먹지 않으면 그 영성은 하늘의 영광일 뿐 나의 삶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오늘 나의 성경을 언약궤처럼 금으로 둘러 싸듯 소중히 여기는 나의 성경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등잔대의 불이 꺼지지 않으며 나의 삶이 제단에 드려지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내 마음이 오늘도 거룩한 성전이 되어 황금으로 빛나는 언약궤에 주의 말씀을 담고 금으로 두른 상 위에 오늘의 말씀을 올려 놓고 나의 기도로 등잔대의 불이 꺼지지 않으며 내 하루가 제단에서 향기로운 번제물이 되어 하나님께 올려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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