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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출애굽기 10장 읽기_하나도 남기지 않으신 때

by jujumomy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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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에서 바로가 의지하였던 남은 채소나 푸른 것이 10장에 들어와서 모두 없어집니다. 

밀과 쌀보리가 우박에 상하지 않아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모두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는데, 그 남은 것을 메뚜기가 다 먹어버렸습니다. 

이젠 정말 먹을 것이 없어졌습니다. 7년의 대기근을 요셉의 신앙에 근거한 하나님의 은혜로 넘겼는데, 이스라엘 자손이 나갈 때는 그 기근처럼 다시 애굽이 굶주리게 된 것입니다. 

 

여덟째 재앙을 보면 악의 모양은 티끌만큼이라도 모두 없애버리시는 하나님을 뵐 수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남은 밀과 쌀보리 나무의 푸른 것마저 모두 없애버리셔서 황량하게 만들어버리신 하나님,

삶을 살다가보면 내 힘으로 안 될 때, 의지할 내 힘도 없고, 손에 잡히는 것 하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 나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직업을 구하면 아이들 학원비, 돌봄 비용으로 다 들어갈 뿐이라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있지만, 남편은 10월에 실직이 예정되어있습다. 모아둔 돈도 없고 퇴직금도 얼마되지 않으며 남편의 하던 경력을 살려서 다시 비슷한 직장을 찾기엔 남편의 나이도 고려해야 되었습니다. 집에는 꾸준히 대출금을 납부해야 하며 큰 아이는 태권도를 다니고 싶지만 참고 있는 듯 가끔 이야기 귓속말로 가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평안합니다. 하나도 남지 않은 황량한 광야에 서 있지만 애굽의 바로처럼 재앙으로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신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만약에 바로가, 애굽이 하나님의 백성이었다면 이정도에서 하나님께 돌아와 간구하였을 것입니다. 

바로는 출 5장에서처럼 여호와가 누구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 하였으니 하나님께 간구는 커녕 그 분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릅니다.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할 때,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신 이 때 하나님의 권능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것이 아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평안, 기쁨이 아닐런지요


흑암이 퍼져 손을 내밀어 더듬어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 애굽사람들이지만 빛 가운데서 아무 문제없이 지냈던 이스라엘백성처럼 주 안에 있는 우리 가정이 모두가 어렵다는 이 때에 모두가 어둠속에서 더듬을 수 밖에 없지만 우리는 빛 가운데서 아무런 문제없이 지낼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때, 그때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때임을 기억하고 내 힘, 내 능력, 내 뜻을 의지하지 않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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