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창 31:42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30장 후반 부에 야곱이 튼튼한 양은 개천에 두어 아롱지게 하고 약한 양은 그냥 두어서 얼룩이 없도록 합니다. 물론 튼튼하고 아롱진 양은 야곱의 것, 약하고 흠이 없는 양은 라반의 것으로 돌렸습니다. 30장 43절에 이에 야곱이 매우 번창하게 되었다고 서술되어있습니다.
31장 본문에 라반의 아들들이 소유를 다 빼앗겼다고 말할 수도 있다. 라반의 입장에서는 흠이 없으면 제물로 쓸 수도 있고 팔때도 값어치가 더 있어서 선택했지만 흠이 없는 양들이 힘없이 죽거나 병들었다.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의 껍질을 벗겨 흰무늬를 내고 그것을 보면 아롱지거나 점있는 양이 난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과학적으로 맞질 않습니다. 장동건 사진을 본다고 눈이 땡그란 아기가 태어나지 않듯 양들이 껍질을 벗겨 흰무늬를 낸 가지를 본다고 점이 있거나 아롱진 것이 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야곱은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 얻은 것이 없었습니다. 라반의 집에서는 공짜라곤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사랑하는 아내마저도 몸으로 그 값을 치뤄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삼촌의 적은 소유가 야곱이 관리하자 번창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깨닫게 됩니다.(창30:30) 그래서 불가능한 방법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도해 보았더니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렇게 번창하자 라반의 아들들이 시기를 합니다. 라반의 자녀들은 서로 친밀감은 없어보이는군요 서로 시기, 질투가 난무하니 말입니다. 결국 야곱은 눈치를 채고 불편함을 느낍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이 돌아가라고 명령하십니다.
20년을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힘겹게 지내며 단 한번도 외삼촌에게 노를 티내지 않던 야곱은 드디어 그 울분을 표출합니다. 고난과 수고를 라반은 오직 자신만을 위하여 가벼이 여겼지만 하나님만큼은 잊지 않으시고 수고를 보셨다고 말입니다.
저 역시 애쓰며 얻으려 노력한 것들이 없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이 어딘가에 숨겨져있나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며 나의 고난과 수고가 그 사람의 이득으로 돌아가 본 적이 당연히 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그를 향해 분이나 성을 낼 수도 없었습니다. 고난과 수고의 세월이지요. 나의 수고로 얻은 이익은 내 것이 아니기에 나의 수고에 비해 적은 월급에 만족하며 지내야했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라반처럼 적은 금액으로 부릴 수 있는 종은 얼마든지 환영할 것입니다. 심지어 그로 인해 작은 소유가 번창하여 진다면 그를 내보내고 싶지 않겠지요. 하지만 그와 나 사이에 하나님께서 증인이 되어주십니다. 나의 고난과 수고를 판단하시기에 정직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하며, 야곱이 모든 가족와 소유를 들고 야반도주하듯 하나님이 떠나라 하시면 가차없이 일어나 나서야 합니다. 그때, 그때가 하나님께서 나와 그 사이에 판단하시고 나의 수고를 적게 평가한 그를 책망하시며 오히려 나의 앞길을 인도하십니다.
하지만..
이후 더 큰 장벽(형 에서의 분노)가 기다리고 있음도 유념해야겠지요.
그렇기에 하나님의 복을 늘 기대하고 의지해야하는 연약한 삶임을 잊지말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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