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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민수기 6장_구별된 자

by jujumomy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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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를 형법, 율법이라고 칭한다면 민수기는 민법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정말 법으로 빗댄다면 대부분 징벌이 있으므로 형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민수기는 그만큼 사람을 주목하여 사람을 위해 하시는 말씀이 많습니다. 

 

오늘은 나실인 즉 구별된 사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가장 유명한 나실인이 삼손입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은 걸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오늘 말씀에서는 나실인과 선지자가 같다고 하시지 않습니다. 

나실인이 사역을 하거나 이스라엘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남자든지 여자든지 나실인으로 서원하여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삭도를 절대로 대지 말며, 포도나무의 열매는 뭐든지 먹지 말며 독주도 마시지 말고 가족이 죽을 지언정 장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속해있어라고 명령하십니다. 

행여나 누군가 자신의 곁에서 죽어 죽은 사람에게 노출되었다면 속죄제를 드리고 다시 여호와께 드릴 날을 정해야합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눅 9:59~60)

 

예수님을 따르기로 마음을 먹는 것은 마치 나실인으로서 서원하는 것과 일정부분 비슷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실인의 규례를 읽으면서 예수님을 따르는 자에게 부친상은 형제들이 알아서 하게 놔두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마8:22) 

또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장에서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않겠다(마26:29)고 하신말씀도 떠올랐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선택받은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가 아닙니까? 

 

이를 빗대어 보면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나실인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으며 포도나무의 열매는 뭐든지 먹지 않고 독주도 마시지 않음 부모 형제의 장사도 지내지 않는 행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안위나 부모형제 보다도 하나님을 우선하는 것, 그것이 나실인으로서의 삶입니다. 

먹고 마시며 즐기는 나를 위한 행동을 버리고, 부모님이나 형제들을 사랑하기를 하나님보다 우선하지 않는 것. 그것이 나실인의 모습이었습니다. 

 

나실인, 제사장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얼마나 큰 권한입니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지켜주시며, 하나님의 얼굴을 비추셔서 은혜를 베푸시며, 하나님께서 나를 바라보사 평강을 주시는 복을 타인을 위해 빌면 그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늘 묵상할 때마다 떠오르는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나는 특별히 구별되고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 다짐한 나실인입니다. 

갑자기 누군가 나실인 곁에서 죽었을 때, 속죄제를 드리고 지난 간 서원한 기간은 무효로 다시 하나님 앞에 서원해서 하나님의 것으로 살아야 할 만큼 하나님의 소유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나실인입니다. 

나를 나실인, 하나님의 소유로 만드시기 위해 예수님은 수치와 조롱 속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피를 쏟으셔야 했습니다. 

 

오늘 하루,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인치신 나실인으로 살아드리는 삶이길 소망합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만을 나타내는 삶이길 기도합니다. 

세상의 모든 풍파와 당연한 죄악들 속에서 나만은 그렇지 않은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고 나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주께서 주의 얼굴을 내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주께서 주의 얼굴을 내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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