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족을 계수하면서 포함시키지 않았던 레위 지파를 계수하였습니다.
그런데 싸움에 나갈만한 20세 이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 천명하신 1개월 이상의 아기부터 계수하였습니다. 레위인은 싸움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자손들은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입니다.
그러나 아론의 자손들을 제외한 레위인들은 다른 성막과 성전의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과 장막과 그 덮개와 회막 휘장 문 등등에 쓰이는 줄을 맡았습니다.
고핫 자손은 증거궤외 상과 등잔대와 제단들과 성소에 봉사하는 데 쓰는 기구들과 휘장과 그것에 쓰는 모든 것을 맡았으며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널판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그 모든 기구와 그거에 쓰는 모든 것, 뜰 사방 기둥과 그 받침과 그 말둑과 그 줄들을 맡았습니다.
성전을 만들고 증거궤를 놓은 것이 아니라 성막으로 만든 것은 이들이 지금 가나안을 향해 진영을 꾸리고 이동하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름기둥이 떠오르면 짐을 싸서 전진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성막의 짐을 담당할 레위인을 지명하신 것입니다.
다윗이 빼앗겼던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돌아올 때 웃사가 하나님의 궤를 붙들어서 그 잘못으로 죽게 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궤는 아무나 만질 수 없기 때문에 이 레위지파 사람들이 어깨에 메고 때로는 만지기도 하면서 이동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사를 담당하지는 않지만 가장 성막 가까이에서 성막에 해당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교회에는 관리 집사님이 계십니다. 청소와 경비를 담당하십니다.
사무간사님이 계십니다. 큰 교회에는 행정목사님을 보좌하는 행정실장집사님이 계시기도 합니다.
이 모든 분들이 교회를 바르게 운영하기 위해 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분들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감당하는 레위지파 사람들을 이스라엘의 맏아들로 삼으셨습니다.
애굽에서 모든 처음 태어난 것을 죽이던 그 밤에 구별하여 살리신 이스라엘의 맏이들을 대신하여 레위를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신다고 하십니다.
얼마나 귀한 사역입니까?
안타깝게도 맏이로 태어나진 않았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두가 레위인처럼 하나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감히 부를 수도 없는 성스러운 이름을 아바 하나님으로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은혜만 생각하며 감사할 것이 아니라 그 은혜에 합당한 사역이 있습니다.
레위지파처럼 하나님을 섬기며 교회를 섬기는 그것입니다.
모두가 교회에서 살다시피하면서 청소도 하고 사무도 보면서 목회자를 보좌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일에 교회를 보살피며 청소하고 교회 직원들의 영역이라며 그들에게 지시 혹은 요청을 하기보다 나서서 교회에 전반적인 부분을 내 집처럼 살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작은 시골교회를 섬기고 있어서 사찰집사님이나 사무간사 등 교회 직원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교회 청소도 당번제로 돌아가면서 하고 있는데, 2~3개월 한번 하다보니 놓치는 부분도 많고 깜빡하고 잊고 넘어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매주 유아실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비우며 목사님 물잔을 올리고 내리며 씻어 정리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묵묵히 본인이 하셔야 하는 일인 것처럼 매주 하시는 분들입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는 핑계로 예배 마치면 집에 오기 바빴던 지난 날을 고백합니다.
그냥 천지가 창조되었듯 말씀으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아니라 고난과 고통 속에서 피로 사신 나의 새생명을 기억하며 교회를 섬기고 하루를 섬기며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는 하루이길 소망합니다.
교회와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는 하루이길 소망합니다.
금요일, 토요일 주말에 무엇을 하며 지낼까를 고민하기 보다 주일을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하는 하루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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