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1~2절을 읽어보면 축복의 말씀 같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올라가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사자가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단, 4절 말씀에 하나님은 함께 올라가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한 것과 비슷한 말씀을 하나님께서 오늘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십니다.
사탄도 예수님께 3번째 시험에서 마귀에게 경배만 하면 자신은 물러가고 영광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마귀처럼 잘못된 방법을 알려주고 계략에 빠트리시려는 거짓은 아니지만 젖과 꿀이 흐르는 땅도 주고, 이방민족도 친히 쫓아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단, 하나님만 함께하시지 않는 것이지요
금송아지로 하나님을 대신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 없이는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침통해 합니다.
세상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는데도 말입니다.
이방민족도 없애주시고 그저 일어나 요단강을 건너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살아가기만 해라고 하셨는데 그들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세상의 모든 문제가 없어져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배신에 하나님께서는 배신감을 넘어 절망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정말 무서운 벌이 무관심입니다.
'이방민족도 다 물리치고 땅도 줄테니 너희들끼리 알아서 살아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다. '
만약 연인이나 가족이 내 잘못으로 '그래 너 다 가져 난 너랑 아무것도 아닌 사이로 지낼거야 ' 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신경이 쓰이고 내 잘못이 후회가 되겠습니까?
이스라엘 민족도 하나님께서 땅도 주시고 이방민족도 물리쳐주시면서 하나님은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말씀에 두려워 하며 슬퍼하여 단장을 하지 않았습니다.(4)
심지어 하나님은 이 일을 결단하셨듯이 모세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참된 지도자였던 모세는 자신만 하나님과 함께 하고 쉬고 은총을 입은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끊임없이 중보하여 하나님께서 다시 백성과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험난하고 힘든 일들이 투성입니다.
잔잔한 바다라도 약한 파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잔잔한 바다에서도 큰 문제가 없으면 하나님을 곧잘 잊어버립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대적들이 없는데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그런데 척박한 땅 광야에서 머물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할 때 소망이 있음을 이스라엘 백성과 모세는 확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흔히 기복신앙이라고 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복을 받기를 원하는 신앙입니다.
여러 종교는 이 기복신앙을 토대로 합니다.
병이 낫기를, 취업이 되기를, 어려움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빌고, 헌금을 냅니다.
하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복을 빌기 보다 때론 고난의 역경 속에 있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시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병이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장에 먹고 살 게 걱정인데 취업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가슴을 답답하다 못해 먹먹하게 만드는 고난의 한 가운데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 내가 지금 처한 고난에 집중하기 보다 하나님께 집중하는 하루이길 소망합니다.
지금, 여기 나와 함께 계시는지 아니 계신지 돌이켜 보는 하루이길 소망합니다.
당면한 문제와 고난이 해결되는 것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하나님께서 내 이름으로도 나를 아시는 하루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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