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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신명기 25장 묵상 _ 이름에 대한 기억

by jujumomy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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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이름이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아브라함이나 여디디야는 물론이고 예수님까지 하나님께서 친히 이름을 정해주신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 이름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바로 형사취수제이다. 

형이 죽으면 형수를 아내로 삼아 형과 형제된 의무를 행해 첫 아들로 일찍 죽은 형의 이름을 잇도록 한다. 

아말렉도 비슷한 맥락이다. 

아말락에 대한 기억을 천하에서 지워버려 그 이름을 없애도록 하라는 명령이시다. 

하나님께서는 그 이름이 지닌 인격, 의미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신다. 

 

1   사람들 사이에 시비가 생겨 재판을 청하면 재판장은 그들을 재판하여 의인은 의롭다 하고 악인은 정죄할 것이며
2   악인에게 태형이 합당하면 재판장은 그를 엎드리게 하고 그 앞에서 그의 죄에 따라 수를 맞추어 때리게 하라
3   사십까지는 때리려니와 그것을 넘기지는 못할지니 만일 그것을 넘겨 매를 지나치게 때리면 네가 네 형제를 경히 여기는 것이 될까 하노라
4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는 사도바울이 유대인에게 다섯 번이나 맞았다는 태형이다. 

물론, 사도바울도 예수님도 이 규율이 없는 로마법에 의거 수 없이 맞고 죽을 뻔 하였다. 

예수님도 기진하셔서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십자가를 대신 지실 만큼 매를 맞으셨다. 

 

이슬람 국가나 동남아시아에서는 여전히 태형이 존재한다고 한다. 

잘못한 사람은 응당 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댓글에 종종 태형을 언급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매를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경고하신다. 

죽을 죄를 지은 것이 아닌 사람을 매로 때려 죽으면 죽인 사람은 결코 죄 없다 할 수없기 때문에 사십까지만 태형을 허락해 주셨다. 

 

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6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7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8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할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노라 하면
9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10   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

우리나라의 시조인 단군을 단지파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가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하늘을 숭배하는 것과 제단의 모양 그리고 고구려, 부여 등의 형사취수제이다. 

형사취수제는 과부와 고아가 된 가족의 구성원을 내치지 않고 돌보는 제도로 해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6절) 이라고 말씀하신다. 

 

만약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다면 얼굴에 침을 뱉고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고 부르라고 하신다. 

행하지 않을 시 수치를 줘서 그 규율을 지키도록 하신 것이다. 

 

11   두 사람이 서로 싸울 때에 한 사람의 아내가 그 치는 자의 손에서 그의 남편을 구하려 하여 가까이 가서 손을 벌려 그 사람의 음낭을 잡거든
12   너는 그 여인의 손을 찍어버릴 것이고 네 눈이 그를 불쌍히 여기지 말지니라
13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
14   네 집에 두 종류의 되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두지 말 것이요
15   오직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온전하고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
16   이런 일들을 행하는 모든 자, 악을 행하는 모든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하니라

 음낭은 생명의 시작을 뜻한다. 설령 남편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타인의 음낭을 잡지 말고 그러한 행동을 한 여인에게 벌을 내리라고 명령하신다. 

남성의 생식기를 함부러 만지지 말라는 뜻과 함께 상대의 치명적인 약점은 싸움 중에라도 건드리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남성의 고환과 음경 등 생식기는 익히 알려진 급소이다. 잘못 맞으면 굉장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두 사람의 싸움 중에 끼어들어 한 사람의 급소를 건드리면 이는 굉장히 불공정한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여인이 다른 자의 음낭을 만지는 것은 음행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시선으로 볼 때 이는 다음에 나오는 공정한 추와 연관 지어 보면 불공정에 대한 말씀이다. 

치명적 약점을 공격하여 싸움을 불공정하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아직도 저울에 바구니를 얹어 조금이라고 무게를 늘리려는 행태가 있다. 

그 뿐 아니라 아빠찬스, 입학 비리 등 다양하게 공정하지 못한 저울과 되가 있다. 

공의로우시며 공평하신 하나님 앞에 이러한 비리는 옳지 못하다.

하나님께선 모두가 공정한 기회와 공정한 행동을 하길 원하신다. 

 

 

17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18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9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적군으로부터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뒤끝이 있으신 하나님이시다. 

모압과 암몬에 대해서도 아말렉에 대해서도  용서를 베풀지 말라고 하신다. 

절대 그 이름을 잊지 말고 이 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지도록 하라고 명령하신다. 

실제로 히스기야 시대에 멸망되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힌 자들을 끝까지 찾아 벌을 주시는 것을 알 수 있다. 

"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허물을 사하시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이다(민 14:18)”

 


나의 이름을 주신 하나님 내가 그 이름에 걸맞는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생명책에 나와 나의 가족의 이름을 적어주셔서 영원토록 주와 함께 하게 하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공정하게 행하도록 지혜를 더하여 주시고 

나를 괴롭히는 자들을 주께 의탁드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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