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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출애굽기 7장 읽기_하나님을 인정하는 것.

by jujumomy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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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도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이스라엘 민족 역시 하나님과 모세를 믿지 않자 하나님은 직접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십니다. 바로 열가지 재앙인데요, 오늘 본문부터 그 큰 기적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재앙에 포함되지 않는 이적, 아론의 지팡이가 뱀이 되어 요술사의 지팡이를 삼키는 것과 첫번째 재앙인 나일강이 피가 되어 애굽 온 짱에 피가 있어 물을 구하기 어렵게 됩니다.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시고 처음에는 바로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일주일동안 재앙이 지속되다가 사라졌습니다. 오늘 이 나일강의 피는 애굽의 토속신앙인 나일강을 숭배하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설교를 들은 바 있습니다. 

세계 4대문명에 들어가는 나일강은 당시 가장 큰 강으로 그 인근에서 신과 같은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나일강의 수위와 범람의 여부 등으로 그들은 먹고 마실 수 있었으니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나일강이 피로 변했는데 이상하게 오늘 본문에 바로가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퍽 재미있는데, 요술사가 모세가 한 그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지팡이가 뱀이 되었을 때는 놀라웠지만 요술사들이 그대로 하자 별 거 아니네 싶었고, 모세가 나일강을 온통 피로 만들었지만 요술사들이 물을 피로 만들자 역시 별 것 아닌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스스로 믿는 신과 하나님을 비교하는 행동이기도 하였겠지만, 사람의 성격, 특징이 잘 보였습니다. 

 

현대사회는 과학이 대단히 발전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셨던 것처럼 사람과 같은 로봇을 만들어 말을 이해하도록 연구 중이며 무에서 창출한 것은 아니만 눈에 보이지않는 유전자나 세포로 생물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에 맞춰 의술 역시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새로운 질병이 나타나면 대응하고 백신을 만들고 약을 개발하여 치료를 가능하도록 합니다. 

재앙이 일어나면 그것에 대응하여 이겨내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개발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사람의 능력은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재앙 뿐 아니라 현재 대부분의 질병에는 약이 있고, 치료가 가능하며 불치병은 어떻게든 극복하고 약을 개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평균 수명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고, 한밤에도 낮과 같이 지낼 수 있으며 일부이긴 하나 우주를 다녀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마음이 바로와 같아질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사람이 할 수 있으면 하나님을 잊게 됩니다. 뭔가 대단하고 눈에 보이는 이적도 사람이 능히 할 수 없어야만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에 대해 돌려보면 바로와 같이 완악하게 하나님에게 스스로를 증명해보이라 하는 것입니다. 

앞서 의심, 믿음 없음을 고백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스스로를 우리에게 알려주신다고 묵상하였습니다. 하지만 불신과 의심은 다른 것입니다. 

앞서 묵상한 믿음 없음은 믿고 싶은데 믿어지지 않는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 것이라면, 오늘 바로는 하나님 별 것 아니네 라는 망령되이 일컫는 불신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은 용서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놀라운 현대 과학을 바라보고 성경을 보면 허무맹랑하게 보일 때도 있고, 별 것 아닌 옛날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얼마나 발전했는데 나일강이 피로 변한 걸 믿어?라는 생각은 오늘 궁으로 들어가 관심을 가지지도 않은 완악한 바로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이는 불신자들의 시선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저 또한 자연스레 생각의 흐름이 과학적으로 흘러갈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의 사역이 마무리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과 나 사이에 막힌 담은 어쩌면 바로와 같은 시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도 할 수 있는 영역에선 하나님을 배제하고 나의 힘과 과학을 의지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움마저 느껴집니다. 

우리의 삶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 시시하고 뻔하고 당연한 것 역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안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하루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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