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출애굽기 3장 읽기_하나님의 때

by jujumomy 2022. 7. 20.
728x90
반응형

 

 

호렙산에서 처음 하나님을 만나는 모세입니다. 

살인자로, 도망자로, 미디안의 이방인으로 그저 하루를 살아가는 모세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십니다.

정말 모세의 말처럼 내가 누구이기에 이스라엘을 이끈다는 말씀이신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택하신 이유, 모세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가 된 이유는 정말 모를 일입니다. 

야곱에게 저주받은 레위 지파였으며 애굽에서 공주의 아들로 교육을 받았고 심지어 애굽사람이지만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아닙니까? 

어머니 요게벳으로 이스라엘의 교육을 받았지만 장성해서는 애굽의 교육을 받던 애굽사람도 이스라엘 사람도 아닌 늘 외톨이 같은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사람을 죽이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서 한다는 일은 미디안 제사장의 양을 치는 일이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가 된 단 하나의 이유!

바로 하나님이 그와 함께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남자 아기들이 나일 강에 빠져 죽을 때, 그는 석달을 숨어지냈으며 강에서 건짐을 받아 공주의 아들로 보호받으며 자랐습니다. 유년기 시절엔 친어머니의 젖을 먹으며 보육을 받았으며 청년기 시절엔 이집트의 법과 문화에 대해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이스라엘의 송사를 처리하였던 것이지요. 

애굽사람을 쳐 죽이기 직전, 그때 하나님이 부르셨다면 그는 그가 교육받은 이집트의 법과 문화로 이스라엘을 통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의 그는 젊었고, 지식이 많았으며 애굽사람에 대한 울분도 갖고 있었기에 조건으로 본다면 그 때가 적기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80세에 세움을 받았습니다.(출 7:7) 심지어 사람을 죽이고 도망자, 이방인 신분으로 말입니다.

물론, 파라오가 바뀌고 모세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다 죽어 그를 알아볼 사람이 거의 없을 무렵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그가 뭐든지 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시기를 지나 '내가 누구이기에'라는 겸손의 말이 나올 만큼 험악한 세월을 보낸 후입니다. 

도망자로 이방인으로 눈칫밥을 자그마치 40년을 먹으면서 양떼를 치고 심지어 애굽에 모세를 죽이려던 사람들과 같이 그를 왕자로 인정하던 사람들까지 모두 죽어 없어져 그의 신분은 그저 일반 이스라엘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왕자라고! 내가 이스라엘 지도자라고! 주장할 수없을 만큼 초라해진 지금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누구나 화려하던 시절은 있지요 꼭 연예인이나 자수성가한 사람처럼 빛나는 한 순간은 아니어도 그때가 내 전성기였지 싶은 시절이 있지요. 

저 역시 반짝반짝 빛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제 노력을 도와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노력하면 뭐든지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보기좋게 최선을 다한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내 노력은 헛된 것이라는 것을 

 

지금 내 모습은 비록 살인자는 아니더라도 이방인 같고, 눈칫밥 먹는 도망자 같은 신세입니다. 

딱히 직업도 없고 그저 가정주부로서 아이들 키우며 정신없이 하루를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도 그런 모세처럼 떨기나무를 만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 

내 안에 새 일을 여시고 나를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길. 

오늘 내게 주어진 일들을 그저 묵묵히 감내하며 하늘의 소망을 품어봅니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