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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출애굽기 4장 읽기_믿음이 부족해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by jujumomy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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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겸손한 것 같아요. '나' 화법으로 나는 못해요. 나는 할 수 없어요. 나는 부족해요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겸손과는 좀 다른 결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의 모든 말을 들어주시고 표징을 행할 능력도 주시고 심지어 할 말을 가르치고 너와 함께 있겠다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보낼 만한 자를 보내라고 합니다. 

겸손을 가장한 하나님의 뜻에대한 거부의 표명입니다.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라고 천사의 말에 화답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모세는 입이 둔하고 뻣뻣하며, 그들이 믿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은 누구이며 혼란과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겸손한 척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일 앞에 누구나 두렵기 마련입니다. 처음 겪는 일일수록 더더 두렵습니다. 심지어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결혼도 처음엔 두려웠었습니다. 모세는 잊고 지내던 하나님이 본인 앞에 갑자기 나타나 이스라엘을 구원하라고 하니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속으로 정말 하나님이 맞을까? 끊이없이 되뇌이었을 것입니다. 

 

도마의 의심을 기억하십니까? 모두가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도마는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 20:25)" 단언합니다. 여드레 후 예수님은 도마에게 나타나 손과 옆구리를 만져보라고 하셨습니다. 

도마의 의심을 확신으로 변화시켜주신 것이지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삶을 살아간다고 호언장담하여도 삶의 굽이굽이 이게 하나님 뜻이 맞나?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듣고 계신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마리아처럼 주의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고백하면 100점짜리 신앙이겠지만 오늘 본문의 모세처럼, 도마처럼 하나님 안에서 의심하고 물어보면 하나님도 예수님도 확신시켜주십니다. 

특히 오늘 하나님께서는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하십니다. 

 

막막한 현실 속 하나님이 계신가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그럼에도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15절)" 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해 주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얕아도 우리가 그의 안에만 있으면 하나님의 사역에 쓰여지지 않을까요?

 

늘 기도하듯 나의 믿음없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주의 일을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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