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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민수기 33장 묵상 _ 40년의 노정

by jujumomy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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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2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들이 행진한 대로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민수기도 하반부에 도달했습니다. 출애굽부터 요당강 동쪽 모압지역까지의 여정을 상세히 기록하며 그동안의 일들을 돌이켜 봅니다. 

특히 이 노정은 모세의 지혜나 이스라엘의 수령들의 의견 수렴으로 나아간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행진 한 것을 기록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40년의 기나긴 시간이 오직 하나님의 명령과 그의 뜻에 따른 노정이었다니 정말 돌이켜볼 수록 은혜가 넘치는 노정입니다. 

3   그들이 첫째 달 열다섯째 날에 라암셋을 떠났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
4   애굽인은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치신 그 모든 장자를 장사하는 때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신들에게도 벌을 주셨더라
5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진을 치고
6   숙곳을 떠나 광야 끝 에담에 진을 치고
7   에담을 떠나 바알스본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을 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유월절을 처음 지킨 그 다음날 하나님의 권능으로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진을 쳤습니다. 숙곳에서부터 하나님의 사자이자 보호인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이들을 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믹돌 앞 홍해 바닷가에 장막을 쳤습니다. 

이 때 바로는 다시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모든 병거와 지휘관을 거느리고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따랐습니다. 

두려워 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자 그들은 동풍에 물이 벽처럼 된 가운데 길로 홍해를 건넜습니다.(출 14장)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적극적이며 실제적인 도우심으로 그들을 애굽에서 완전히 이끌어 내신 것입니다. 그들은 해방되었다는 승리감과 크신 권능에 대한 감사와 감격,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 심으로 가득찼을 것입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환희와 경이로움과 마찬가지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은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 실제적이고 적극적인 도우심을 경험하였을 때, 그들과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비슷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8   하히롯 앞을 떠나 광야를 바라보고 바다 가운데를 지나 에담 광야로 사흘 길을 가서 마라에 진을 치고
9   마라를 떠나 엘림에 이르니 엘림에는 샘물 열둘과 종려 칠십 그루가 있으므로 거기에 진을 치고
10   엘림을 떠나 홍해 가에 진을 치고
11   홍해 가를 떠나  광야에 진을 치고

홍해를 건너며 환희와 기쁨을 맛본 그들은 마라에서 좌절하게 됩니다. 

물이 써서 먹을 수 없었던 곳에서 모세를 원망합니다. (출15:22-27)

하나님께서는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말씀하시며 마라의 쓴 물을 달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엘림은 샘도 많고 종려 나무도 많아 거주하기에 좋은 지역이었지만 그들은 목적지인 가나안땅으로 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10절의 홍해 가는 애굽에서 건넌 후의 홍해를 뜻하는 것입니다. 

홍해 가에서 떠나 바로 신 광야에 진을 치게 됩니다. 

신광야에서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통해 안식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바로 엿샛날에는 안식일을 위해 준비하고 장막에서 나오지 않는 첫 율법을 공표하신 것입니다. 

 

12    광야를 떠나
13   돕가에 진을 치고 돕가를 떠나 알루스에 진을 치고
14   알루스를 떠나 르비딤에 진을 쳤는데 거기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더라

르비딤에서는 다시 물을 구하기 어려워 백성들이 모세와 다투며 원망하였습니다. 여기서 다 죽을 것이라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이 여정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모세에게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다툼었다는 뜻의 므리바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르비딤에서는 또 첫 전쟁이 있었습니다. 

바로 모세의 손이 올라가있으면 이기고 내리면 지는 신기한 전쟁이었습니다. 

이에 모세를 돌 위에 앉히고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떨어지지 않도록 붙들어 올려 결국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15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진을 치고
16   시내 광야를 떠나 기브롯핫다아와에 진을 치고
17   기브롯핫다아와를 떠나 하세롯에 진을 치고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갔습니다. (출 19:2)

산 아래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고, 산 위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 십계명을 비롯 여러 율법을 하나님께 직접 듣고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40일동안 내려오지 않자 하나님을 대신하여 인도할 신,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레위인들이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 죽임과 모세의 중보로 죽임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재정비한 시내 광야에서 떠나 기브롯하다아와에 머물렀으나 여기선 고기 먹지 못함을 원망하여 메추라기를 먹었고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하나님께서 큰 재앙으로 치셨습니다. 

기브롯하다아와는 탐욕의 무덤이라는 오명으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민 11:34)

 

18   하세롯을 떠나 릿마에 진을 치고
19   릿마를 떠나 림몬베레스에 진을 치고
20   림몬베레스를 떠나 립나에 진을 치고
21   립나를 떠나 릿사에 진을 치고
22   릿사를 떠나 그헬라다에 진을 치고
23   그헬라다를 떠나 세벨 산에 진을 치고
24   세벨 산을 떠나 하라다에 진을 치고
25   하라다를 떠나 막헬롯에 진을 치고
26   막헬롯을 떠나 다핫에 진을 치고
27   다핫을 떠나 데라에 진을 치고
28   데라를 떠나 밋가에 진을 치고
29   밋가를 떠나 하스모나에 진을 치고
30   하스모나를 떠나 모세롯에 진을 치고
31   모세롯을 떠나 브네야아간에 진을 치고
32   브네야아간을 떠나 홀하깃갓에 진을 치고
33   홀하깃갓을 떠나 욧바다에 진을 치고
34   욧바다를 떠나 아브로나에 진을 치고
35   아브로나를 떠나 에시온게벨에 진을 치고
36   에시온게벨을 떠나  광야 곧 가데스에 진을 치고
37   가데스를 떠나 에돔 땅 변경의 호르 산에 진을 쳤더라

그후에 하세롯을 떠나 바란 광야에 진을 쳤습니다.(민 12:16) 

그곳에서 가나안 땅 정탐을 보내었습니다. (민 13) 그리고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고 눈에 보이는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들의 강함을 두려워 하여 그 백성을 치지 못하겠다고 약속의 땅을 악평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광야를 유리하게 됩니다. 하세롯을 떠나 릿마~호르 산까지 38년동안 하염없이 방황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됩니다. 

 

38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십 년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39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던 때의 나이는 백이십삼 세였더라
40   가나안 땅 남방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 자손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더라

그러면서 호르 산에서 아론이 죽고, 약속의 땅을 절대로 차지할 수 없다던 1세대가 모두 죽어 세대간의 교체가 이루어집니다. 

먼저 제사장 가문인 아론이 죽고 엘르아살이 그 지위를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땅 남방에 거주하는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을 쳐서 몇 사람을 사로잡자 하나님께서 가나안 사람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넘기셔서 이 성을 다 멸하게 되고 호르마라 이름하였습니다. (민 21장)

 

41   그들이 호르 산을 떠나 살모나에 진을 치고
42   살모나를 떠나 부논에 진을 치고
43   부논을 떠나 오봇에 진을 치고
44   오봇을 떠나 모압 변경 이예아바림에 진을 치고
45   이임을 떠나 디본갓에 진을 치고
46   디본갓을 떠나 알몬디블라다임에 진을 치고
47   알몬디블라다임을 떠나 느보  아바림 산에 진을 치고
48   아바림 산을 떠나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49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이 벧여시못에서부터 아벨싯딤에 이르렀더라

모압평지에 이르러서는 아모리인을 몰아내고 그 땅을 점령하였습니다. (민 21-35)

그들은 그곳에 이르러 요단강 건너를 바라보며 가나안 땅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애굽에서 모압까지의 노정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4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머물렀던 곳곳마다 그 나름의 사연과 사건들을 기록하며 그들은 약속의 땅을 향하여 매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며(출 40:36,37) 40년을 인도하심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거나 믿지 못할 때도 있었고, 다른 신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땅이 삼키기도 하고 전염병에 걸려 목숨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유리 방황하다가 1세대가 모두 저물무렵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50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51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52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53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54   너희의 종족을 따라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눌 것이니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 뽑은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조상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받을 것이니라
55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56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

 

어찌되었든 하나님의 백성으로 요단 강 가에 도착한 이들은 하나님과 다시 언약을 세웁니다. 

원주민을 다 몰아내고 석상과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헐고 그 땅을 점령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광활한 땅을 제비 뽑아 공평하게 나누며 조상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받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단, 그 땅의 원주민을 몰아내지 아니하면 눈에 가시와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괴롭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40년이라는 세월은 살펴 보면 장년의 기준인 20세~60세의 인생과 엇 비슷해 보입니다. 

40년이라는 세월동안 단 한번도 곁눈길 주지 않고 꼿꼿이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모세도 한번 정도는 분을 표출하며 하나님의 기준에 엇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반드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부분이 있음에도 믿지 못하고 의심한 적이 있으며, 갖가지의 이유로 하나님의 기준과 맞지 않은 삶을 살고는 벌을 받아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부르짖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 40년의 절반 정도를 살아가고 있는 저 역시 완전히 하나님 안에서만 살았노라 고백하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저 역시 원망한 적도 있었으며, 믿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혼란 속에 방황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본문의 이스라엘 민족처럼 하나님을 완전히 벗어난 적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이 어찌되었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과 문제가 있더라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38년의 방황으로 훈련은 되어졌으되, 고생도 많이 한 이스라엘 백성. 

그 모습을 답습하지 않도록 오늘 나의 삶을 돌이켜 보길 소망합니다. 

 

 

오늘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며 나의 잘못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게 하소서 

지금의 고난에 시선을 맞추지 않고 약속하신 희망을 바라보게 하소서

비록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이 어려움이 반드시 훈련으로 되어져서 더욱 성숙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 시험에 들지 않게 나를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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