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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민수기 32장 묵상_담대한 믿음

by jujumomy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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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는 갓지파와 르우벤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동편 땅을 얻게 되는 과정이 나옵니다. 

예전에 모압에서 떠나 아모리인 의 영토에 이르렀을 때 아모리 왕 시혼에게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요청하였으나 오히려 나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맞서 싸워 얻은 땅이었습니다. 

이후 모세는 사람을 보내어 야셀을 정탐하게 하고 그 촌락들을 빼앗았습니다. 아모리인의 지역에서 거주하다가 암몬의 경계가 강해서 바산 길로 올라가려 할 때 바산 왕 옥이 싸우려 하자 맞서 싸워 바산 지역 역시 빼앗게 되었습니다. (민21:21~34)

이제 요단을 건너는 시점에서 그동안 취한 땅, 주인없는 땅이 비록 광야와 같이 척박하기는 하지만 목축하기에는 알맞은 땅이라 가축이 많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1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심히 많은 가축 떼를 가졌더라 그들이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 곳은 목축할 만한 장소인지라
2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와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 지휘관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3   아다롯과 디본과 야셀과 니므라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스밤과 느보와 브온
4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쳐서 멸하신 땅은 목축할 만한 장소요 당신의 종들에게는 가축이 있나이다
5   또 이르되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견물생심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고도 합니다. 

한 곳에 머무르다보면 그냥 이대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40년의 광야 생활 그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땅에 적응을 할 만큼 하였다면 굳이 힘듭게 요단강을 건너가 전쟁을 치뤄야 할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왕 옥, 그리고 당시의 대국 이집트에서 있었던 일 등이 주변국에는 두려운 일들이었습니다. 민수기 21장에 따르면 아모리왕 시혼은 그 전 모압 왕을 치고 그 모든 땅을 빼앗은 장수였습니다. 그들을 무찌르고 점령한 60만명의 민족이 두려울 수 밖에 없었기에 요단 강이라는 경계가 필요없이 견고한 성을 쌓으면 충분히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었습니다. 

 

요단강이라는 큰 강이 있지만 어찌되었든 이스라엘 민족의 약속의 땅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여기를 점령한다면 이스라엘의 경계가 더욱 커지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그들은 여기에 머물러 목축을 하고자 요청하였던 것입니다. 

 

6   모세가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
7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 하느냐
8   너희 조상들도 내가 가데스바네아에서 그 땅을 보라고 보냈을 때에 그리 하였었나니
9   그들이 에스골 골짜기에 올라가서 그 땅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을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갈 수 없게 하였었느니라
10   그 때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11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 이십 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2   그러나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느니라 하시고
1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에게 사십 년 동안 광야에 방황하게 하셨으므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 그 세대가 마침내는 다 끊어졌느니라
14   보라 너희는 너희의 조상의 대를 이어 일어난 죄인의 무리로서 이스라엘을 향하신 여호와의 노를 더욱 심하게 하는도다
15   너희가 만일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다시 이 백성을 광야에 버리시리니 그리하면 너희가 이 모든 백성을 멸망시키리라

요단 강 앞에서 다시 한번 기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세입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의 아픔을 잊지않고 다시 되풀이 하지 않으려 하는 모세입니다. 

12지파 중 2지파만 빠져도 전력의 소모가 큽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 거인과 거대한 포도알을 보고 낙심하며 돌이켰던 이스라엘 백성이 르우벤 종족 43,730명, 갓지파 40,500명과 거기에 동조한 므낫세 반 지파까지 포합하면 1/6 전력을 손실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역시나 광야생활에 적응한 출애굽2세대가 너도나도 차라리 여기에 거주하겠다며 약속의 땅을 갈 수 없게 만들 수도 있기에 모세의 걱정이 퍽 이해가 됩니다. 

 

40년이나 광야에서 유리하였는데 다시한번 위기가 닥치는 것은 아닌지 지도자 모세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라 자명한 사실이었던 셈입니다. 

 

16   그들이 모세에게 가까이 나아와 이르되 우리가 이 곳에 우리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짓고 우리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17   이 땅의 원주민이 있으므로 우리 어린 아이들을 그 견고한 성읍에 거주하게 한 후에 우리는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그 곳으로 인도하기까지 그들의 앞에서 가고
18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기업을 받기까지 우리 집으로 돌아오지 아니하겠사오며
19   우리는 요단 이쪽 곧 동쪽에서 기업을 받았사오니 그들과 함께 요단 저쪽에서는 기업을 받지 아니하겠나이다

그러나 1세대와 달리 2세대는 약속의 땅에대한 책임감이 남 달랐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견고한 성읍에 놔두고 그들은 전쟁에 함께 참여할 것이라는 대담한 말을 합니다. 

남좋은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군사들은 모두 요단강을 건너 전쟁에 나가고 어린 아이들과 여자들과 가축들을 여기에 놔둔다면 아무리 견고한 성읍일지라도 주변 원주민들에게 공격받기 쉽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담대한 마음으로 전쟁에 임하겠다 선언합니다. 

지금 이 땅에 대한 욕심, 열정보다는 하나님의 노와 약속의 땅에 대한 책임감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마치 가네스바네아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이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던 것처럼 결연하게까지 느껴집니다. 

 

20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만일 이 일을 행하여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서 싸우되
21   너희가 다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를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고
22   그 땅이 여호와 앞에 복종하게 하시기까지 싸우면 여호와 앞에서나 이스라엘 앞에서나 무죄하여 돌아오겠고 이 땅은 여호와 앞에서 너희의 소유가 되리라마는
23   너희가 만일 그같이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24   너희는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성읍을 건축하고 양을 위하여 우리를 지으라 그리하고 너희의 입이 말한 대로 행하라
25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모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주의 종들인 우리는 우리 주의 명령대로 행할 것이라
26   우리의 어린 아이들과 아내와 양 떼와 모든 가축은 이곳 길르앗 성읍들에 두고
27   종들은 우리 주의 말씀대로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다 건너가서 싸우리이다

믿음 안에서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얼마나 은혜가 넘치고 즐거운 지 모릅니다. 마치 천국에서 만나 이야기 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오늘 갓자손과 르우벤 자손 그리고 모세의 대화가 마치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요단강 건너 싸울 때에 남은 처자식와 가축에게 적들이 공격하면 그 때는 어떻게 책임지실건가요?'라는 합리적인 이야기는 단 한차례도 없습니다 .

견고한 성을 쌓고 우리를 지어 아이들과 아내와 양 떼와 모든 가축을 성읍에 두고 다 건너가서 싸우겠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에 임하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으로 처자식과 가축, 성읍과 우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냥 놔두고 건너가 싸우는 것입니다. 

 

28   이에 모세가 그들에 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명령하니라
2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만일 각각 무장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 앞에서 싸워서 그 땅이 너희 앞에 항복하기에 이르면 길르앗 땅을 그들의 소유로 줄 것이니라
30   그러나 만일 그들이 너희와 함께 무장하고 건너지 아니하면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너희와 함께 땅을 소유할 것이니라
31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
32   우리가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에 건너가서 요단 이쪽을 우리가 소유할 기업이 되게 하리이다

이에 모세가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 수령들에게 이 것을 전하면서 행여 그들이 무장하고 건너지 아니하면 가나안 땅을 너희와 함께 소유할 것이라고 합니다. 

23절에서 만일 같이 건너가서 싸우지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수령들과 제사장과 여호수아 앞에서는 가나안 땅을 함께 소유할 것이라고 합니다. 

 

 

33   모세가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요셉의 아들 므낫세 반 지파에게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나라와 바산  옥의 나라를 주되 곧 그 땅과 그 경내의 성읍들과 그 성읍들의 사방 땅을 그들에게 주매
34    자손은 디본과 아다롯과 아로엘과
35   아다롯소반과 야셀과 욕브하와
36   벧니므라와 벧하란들의 견고한 성읍을 건축하였고 또 양을 위하여 우리를 지었으며
37   르우벤 자손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기랴다임과
38   느보와 바알므온들을 건축하고 그 이름을 바꾸었고 또 십마를 건축하고 건축한 성읍들에 새 이름을 주었고
39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은 가서 길르앗을 쳐서 빼앗고 거기 있는 아모리인을 쫓아내매
40   모세가 길르앗을 므낫세의 아들 마길에게 주매 그가 거기 거주하였고
41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가서 그 촌락들을 빼앗고 하봇야일이라 불렀으며
42   노바는 가서 그낫과 그 마을들을 빼앗고 자기 이름을 따라서 노바라 불렀더라

결국 요단 동쪽 땅을 얻게 되었습니다.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도 길르앗을 쳐서 아모리인을 쫓아내서 그곳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올바르게 살았는지는 성경을 끝까지 읽어보아야겠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믿음으로 이 땅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도우심을 전혀 믿지  않고 거인의 모습에 벌벌 떨던 1세대와는 달리 40년의 광야생활 속에서 훈련되어진 2세대는 담대한 믿음으로 나아가 땅을 얻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훈련되어짐이 어찌나 큰 축복이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크나 큰 기적을 겪고도 하나님을 믿지 못해 사람이 무서워 벌벌 떨던 1세대와 달리 2세대는 이 땅도 저 땅도 모두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고 이 땅 역시 하나님께서 주셨으며 앞으로 저 땅도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라는 큰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 소중한 재산인 가축들을 놔두고 하나님의 전쟁을 위해 다리도 배도 없던 시절에 요단강을 건너가 전쟁을 치른다는 것은 대단한 신앙의 증거로 보입니다. 

그들의 대단한 신앙의 결단 덕분에 그들은 요단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정복 전쟁을 치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고난이 훗날의 단단한 신앙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인내함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의지하게 하소서 

내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에 내가 있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가 이 땅을 정복해 가는 놀라운 승전의 날이 되길 기도합니다.

담대한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승리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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