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9장 묵상_복과 저주의 이유
1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은 이러하니라
2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너희의 목전에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행하신 모든 일을 너희가 보았나니
3 곧 그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네 눈으로 보았느니라
4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까지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6 너희에게 떡도 먹지 못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셨음은 주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7 너희가 이 곳에 올 때에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우리와 싸우러 나왔으므로 우리가 그들을 치고
8 그 땅을 차지하여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나니
9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하나님의 은혜를 떠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난 날을 떠올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나 설교보다 밀접하게 와 닿는 것은 지난 날 받은 은혜들이다.
사실 그 은혜를 붙잡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다.
최근 갑작스런 이직으로 혼란스러웠다.
기존의 하프타임 어린이집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원장님의 권유로 올데이 담임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어린이집을 옮기게 되었다.
기존의 어린이집에서도 예쁜 아이들과 재밌게 일하고 있었던 터라 원장님의 제안을 농담으로 넘겼더랬다.
우연히 행사장에서 마주친 원장님이 다시한번 같이 일해볼래? 물어보셔서 기대와 고민으로 어린이집에 방문, 급 이직을 결정하였다.
이 모든 과정에 있어서 뭔가에 홀린 듯 주변 사정도 헤아리지 않고 덥석 닷새 뒤 첫 출근을 잡아버렸다
갑작스런 퇴사의 과정은 고달팠지만 새 삶을 두고 번뜩 정신이 들어 걱정하는 내게 언니는 "내가 내가 아닌 듯 결정하고 행하는 것은 보통 하나님의 손길이 있더라"는 응원을 해줬다.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기적이었던 엄마의 수술도 그러했다.
돈이 없어서, 간 이식이라는 특수성, 혈액형이 맞지 않아서 죽어가는 엄마를 마냥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간성혼수로 헛소리도 하고 의식도 잃던 엄마가 어떻게 왔냐는 의사의 물음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수술받으러 왔다고 했다.
돈이 문제였지만 고모들이 검사비를 지원해주고 수술을 말리러 온 예전 교회 권사님들의 물심양면의 지원으로 수술이 이뤄졌다.
그 모든 상황이 우리 가족이 주인공이었지만 등떠밀리다시피 그냥 흘러가듯이 일이 이뤄졌었고, 여전히 엄마는 관리를 하며 건강히 우리 곁에서 아빠의 목회를 동역하고 계신다.
낡아지지 않는 옷과 해어지지 않는 신이 눈에 들어오지 못할 만큼 그들은 등떠밀리다시피 출애굽을 하고 있다.
떡이나 포도주, 독주도 먹지 못하지만 때론 애굽으로 돌아가고플 때도 있지만 돌아갈 수 없이 흘러가듯 가나안땅을 향했다.
그 모든 것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10 오늘 너희 곧 너희의 수령과 너희의 지파와 너희의 장로들과 너희의 지도자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11 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있는 것은
12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13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14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15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
16 (우리가 애굽 땅에서 살았던 것과 너희가 여러 나라를 통과한 것을 너희가 알며
17 너희가 또 그들 중에 있는 가증한 것과 목석과 은금의 우상을 보았느니라)
18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
19 이 저주의 말을 듣고도 심중에 스스로 복을 빌어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이 완악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이 멸망할지라도 내게는 평안이 있으리라 할까 함이라
오늘의 등 떠밀리는 삶을 사는 나는 나의 아이들과 지금의 일들을 나누고 있다.
아직은 어려서 이해하지 못하지만 조금 더 크면 간증처럼 옛 이야기처럼 들려주고 싶다.
그래서 내가 겪고 내가 체험한 하나님을 그들에게 전해 줄 작정이다.
출애굽은 단 한 번의 사건이고 그로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행하시고 말씀하신 것들은 성경 전체를 어우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천년동안 그들은 그 하나님을 잃지 않고 지금도 의지하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믿음의 대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감화감동되어 그분의 손길로 살아가는 나와 나의 가족, 자녀들이었으면 좋겠다.
20 여호와는 이런 자를 사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 위에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의 불을 부으시며 또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그에게 더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천하에서 지워버리시되
21 여호와께서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구별하시고 이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언약의 저주대로 그에게 화를 더하시리라
22 너희 뒤에 일어나는 너희의 자손과 멀리서 오는 객이 그 땅의 재앙과 여호와께서 그 땅에 유행시키시는 질병을 보며
23 그 온 땅이 유황이 되며 소금이 되며 또 불에 타서 심지도 못하며 결실함도 없으며 거기에는 아무 풀도 나지 아니함이 옛적에 여호와께서 진노와 격분으로 멸하신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의 무너짐과 같음을 보고 물을 것이요
24 여러 나라 사람들도 묻기를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땅에 이같이 행하셨느냐 이같이 크고 맹렬하게 노하심은 무슨 뜻이냐 하면
25 그 때에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그 무리가 자기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버리고
26 가서 자기들이 알지도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지도 아니한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절한 까닭이라
27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땅에 진노하사 이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재앙을 내리시고
28 여호와께서 또 진노와 격분과 크게 통한하심으로 그들을 이 땅에서 뽑아내사 다른 나라에 내던지심이 오늘과 같다 하리라
29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믿음의 대가 이어지며 하나님의 영이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충만하길 바라는 이유는 바로 여호와의 분노와 질투로 성경에 기록된 재앙이 너무나 두렵기 때문이다.
삶이란 녹록치 않다.
설령 내가 하나님을 놓친다고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손을 놓친다는 것은 아슬아슬한 고공 레포츠의 안전장치를 푸는 것과 같다.
우리의 생은 유한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광대하시며 영원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