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7장 묵상_하나님 여호와의 백성의 규례
십계명 이외에도 하나님의 규례는 정말 많은 것 같다.
예수님께서 이를 해석하시고 다시 알려주신 규례들까지 포함하면 삶을 살아감에 있어 세밀하게 안내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다.
법이 없고(있어도 부족한) 대부분의 국가가 선사시대를 살던 고대 시대에 이토록 세밀하고 생활 밀접한 규례들이 있다는 것은 신앙을 내려놓고 보아도 신기할 뿐이다.
세밀하고 생활에 밀접하게 규례를 정하셔서 또 많기도 하다
1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명령을 너희는 다 지킬지니라
2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는 날에 큰 돌들을 세우고 석회를 바르라
3 요단을 건넌 후에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위에 기록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네가 들어가기를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하리라
4 너희가 요단을 건너거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돌들을 에발 산에 세우고 그 위에 석회를 바를 것이며
5 또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 곧 돌단을 쌓되 그것에 쇠 연장을 대지 말지니라
율법, 규례를 생각하면 제사나 성소에 대한 것을 떠올리기 쉽다. 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십계명이다.
하지만 출애굽기에서 신명기에 이르기까지 모세의 율법, 규례는 신앙생활 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미치는 다양한 규례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토록 많은 규례들을 모두 기억하고 지키다보면 비교적 생활에 밀접하지 않은 규례는 잊혀지기 쉽상이다.
하나님께서는 그것까지 생각하시고 큰 돌들을 세우고 석회를 바른 후 기록하라고 명령하신다.
종이도 책도 없으므로 큰 돌에 기록하여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며 지키도록 애쓰라고 명령하신다.
6 너는 다듬지 않은 돌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릴 것이며
7 또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에서 먹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
8 너는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돌들 위에 분명하고 정확하게 기록할지니라
9 모세와 레위 제사장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아 잠잠하여 들으라 오늘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백성이 되었으니
10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 명령과 규례를 행할지니라
규례와 함께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며 함께 먹으라고 말씀하신다.
규례가 속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안을 주는 것이다.
맞벌이 부모 속에서 외동딸로 자란 동생이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앞두고 한 말이 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죄책감도 잘 모르는 나에게 많이 가르쳐주는 사람이라 결혼을 결심한다는 것이었다.
부모의 통제에서 벗어나려 결혼하는 편은 보았어도 되려 통제받으려 결혼한다니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막연한 자유만큼 불안한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 동생이 이해가 되었다.
오늘 말씀에서 즐거워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러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고려시대까지 근친혼이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도 새어머니를 무수리로 강등시켜 취한 광해군이 있었다(역사적 논점이 있지만) 부모의 통제를 벗어난 가출청소년들은 마냥 자유롭지만 그 안에서 불안을 느끼며 그것을 표출하려 문제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는 나의 삶에 막연한 자유를 바람직한 자유로 만들어 주신다.
하나님이 주신 자유는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11 모세가 그 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2 너희가 요단을 건넌 후에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요셉과 베냐민은 백성을 축복하기 위하여 그리심 산에 서고
13 르우벤과 갓과 아셀과 스불론과 단과 납달리는 저주하기 위하여 에발 산에 서고
14 레위 사람은 큰 소리로 이스라엘 모든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15 장색의 손으로 조각하였거나 부어 만든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응답하여 말하되 아멘 할지니라
16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17 그의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18 맹인에게 길을 잃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19 객이나 고아나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20 그의 아버지의 아내와 동침하는 자는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냈으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21 짐승과 교합하는 모든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22 그의 자매 곧 그의 아버지의 딸이나 어머니의 딸과 동침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23 장모와 동침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24 그의 이웃을 암살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25 무죄한 자를 죽이려고 뇌물을 받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26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12가지의 생활규례가 선포된다.
십계명에도 있듯이 우상을 만들고 세우는 자,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당연 저주를 받을 것이라 선포한다.
그와 더불어 이제 새롭게 얻을 땅에서 하나님의 지표, 이웃의 경계표를 옮겨 땅에 대한 다툼의 소지를 만드는 것은 저주받을 죄라고 말씀하신다.
맹인에게 길을 잃게 하며 객이나 고아나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소외된 이웃을 돌보지 않고 되려 핍박하는 죄는 죄악이다.
아버지의 아내와 동침하거나 자매와 동침하거나 장모와 동침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
짐승과 교접하는 자 역시 하나님의 섭리에 거스른 자이므로 저주를 받게 된다.
이웃을 암살하는 자는 당연 저주를 받으며 무죄한 자를 죽이려고 뇌물을 받은 자 역시 저주를 받는다.
무엇도바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
이 규례가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고대의 법 중 완전하며 형법이나 민법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것은 바로 "저주" 때문이다.
법이라고 한다면 당연 정확한 표현이 필요하다.
행위에 대한 설명은 정확하고 상세하지만 형벌에 대해서는 "저주"라는 사회적 통념 상 형벌로 분류되지 않은 규범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 말씀을 아멘으로 화답한 이스라엘 백성은 태형보다도 무서운 하나님의 저주를 가슴깊이 새겼다.
그 어떤 형벌보다 하나님의 저주가 무섭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의 율법을 늘 묵상하며 마음에 새겨 어디서나 행함이 있는 믿음되게 하옵소서
잊혀지지 않도록 돌판에 새기듯 내 물건들에 새기고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율법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삶 속에서 행동하고 선택할 때에 늘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리는 지혜를 주옵소서오늘도 나의 삶이 향기로운 산 제사가 되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