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신명기 9장 묵상_ 나의 공의가 아닌 은혜

jujumomy 2023. 2. 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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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니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2   크고 많은 백성은 네가 아는 아낙 자손이라 그에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하거니와
3   오늘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
4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내 공의로움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차지하게 하셨다 하지 말라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5   네가 가서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6   그러므로 네가 알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네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그때의 입사는, 오늘의 퇴사는 나의 노력일까? 

퇴사 후 다음주 입사는 나의 지혜였을까?

앞으로 다가 올 미래가 밝다면 그것은 나의 공의로움일까?

 

지금의 기대와 설렘에 덧붙여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나의 노력과 의지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이 공의로움은 노력과 의지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잘 믿어서'라는 공의로움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 정직해서'

그러나 본문에서 분명히 말씀하고 계씬다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은 이러한 공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속한 은혜임을 

 

7   너는 광야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던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되
8   호렙 산에서 너희가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너희를 멸하려 하셨느니라
9   그 때에 내가 돌판들 곧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돌판들을 받으려고 산에 올라가서 사십 주 사십 야를 산에 머물며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더니
10   여호와께서 두 돌판을 내게 주셨나니 그 돌판의 글은 하나님이 손으로 기록하신 것이요 너희의 총회 날에 여호와께서 산상 불 가운데서 너희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이니라
11   사십 주 사십 야를 지난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돌판 곧 언약의 두 돌판을 주시고
12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여기서 속히 내려가라 네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도를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었느니라
13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았노라 보라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14   나를 막지 말라 내가 그들을 멸하여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애고 너를 그들보다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하리라 하시기로
15   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산에는 불이 붙었고 언약의 두 돌판은 내 두 손에 있었느니라
16   내가 본즉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어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도를 빨리 떠났기로
17   내가 그 두 돌판을 내 두 손으로 들어 던져 너희의 목전에서 깨뜨렸노라
18   그리고 내가 전과 같이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려서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여 크게 죄를 지었음이라
19   여호와께서 심히 분노하사 너희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두려워하였노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 때에도 내 말을 들으셨고
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진노하사 그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그 때에도 아론을 위하여 기도하고
21   너희의 죄 곧 너희가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찧고 티끌 같이 가늘게 갈아 그 가루를 산에서 흘러내리는 시내에 뿌렸느니라

나는 의롭지 않다. 

7살 때부터 하나님을 만나 그 분의 곁에서 떠나지만 않았을 뿐, 그 분보다 소중한 건 얼마든지 많았다. 

늘 하나님만 생각하던 어릴 적 내 모습은 12살 H.O.T와 함께 아직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7살 하나님을 만난 이후 나는 늘 하나님과 대화하였었다. 

무서운 외부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늘 기도의 시간이었다. 

유치원이 마치면 언니의 손을 잡고 행여 누군가 기도하는 나를 볼까 골방을 찾지 못해 교회 마당에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였다 

그것도 어린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사람들이 보고 칭찬하지 않도록 노는 것처럼 마당에서 기도하였다. 

 

그러나 철이 들고 생각이라는 것을 하면서부터 원망이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왜 가난하냐고 따져묻고, 왜 엄마가 아프냐고 따져물었다. 

크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기 전인데다 말씀은 단편적인 사건들로만 기억하다보니 더욱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졌다. 

그렇게 내 안에 다른 신인 연예인 혹은 나를 두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드는데는 고작 4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눈에 보이던 모세가 없어졌을 때, 눈에 안보이는 하나님은 곁에 계신다는 걸 잊었다. 

심지어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곁에 있고 눈을 들어 보면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산이 보이는데도 

하나님의 진노는 인간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도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진다. 

 

지난 번에도 묵상하였듯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그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중보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이 드높아 질 기회,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민족으로 바뀔 기회를 내려놓으며 그들의 죄를 사해달라고 기도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을 위해 기도한 것이었다. .

 

22   너희가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도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느니라
23   여호와께서 너희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이르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차지하라 하시되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믿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나니
24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여 왔느니라
25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멸하겠다 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리고
26   여호와께 간구하여 이르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위엄으로 속량하시고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을 멸하지 마옵소서
27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하사 이 백성의 완악함과 악과 죄를 보지 마옵소서
28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내신 그 땅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일 만한 능력도 없고 그들을 미워하기도 하사 광야에서 죽이려고 인도하여 내셨다 할까 두려워하나이다
29   그들은 주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이로소이다 하였노라

금송아지 사건 이후에도 여러차례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위기에 처했었다. 

가장 큰 위기라고 한다면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전혀 믿지 않았던 사건이다. 

이제는 하나님이 준 땅을 차지하기만 하면 되지만 절대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주저앉아 통곡만 하였던 것이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40년간 유리방황할 것이며, 절대 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이들이 죽어야만 그 땅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하시자 갑자기 일어나 그 땅을 정복하겠다며 모세의 만류에도 쳐들어가 되려 위기를 맞이하였었다. 

 

참 가지가지한다~라는 비아냥이 절로 나오는데 한편으로는 찔림은 나 역시 그러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싸울 때마다 이혼을 선포하는 남편, 결혼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일거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가난하고 고통의 연속임에 이 사람이 정말 하나님이 주신 사람이라고 의심하였다. 

기도로 체크해 본 사람이 과연 이 사람이 맞는가와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계신가에 대한 회의와 불신이 싹을 틔웠다. 

그러던 중 성경읽기를 시작하였고 깊이 묵상하기를 선택하였다. 

 

성경읽기를 시작한 이후 급여가 100만원이나 더 적어신 남편이지만 내 마음은 그 전보다 더 평안하다. 

그저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가정, 주를 믿는 가정이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뿐이다. 

큰 아이의 고백처럼 작은 아이도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하나님을 믿는다 고백하길 소망한다. 

 

나의 삶이 나와 나의 가정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위엄이 드러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임을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확인한다. 

 

갖은 죄악과 하나님의 진도에 모세는 하나님의 위엄과 강한 손이 조롱을 당할까 염려하였다. 

하나님에게 능력이 없다고 이방인들이 말하는 것조차 견디질 못하였던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셔서 세상에 드러나길 소망하였던 것이다. 

 

내가 부자를 꿈꾸는 것도, 아이들의 신앙이 단단하게 형성되길 꿈꾸는 것도

이것들을 위해 애쓰는 것도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 세상에 드러나길 간절히 소망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나와 나의 가정은 주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백성, 주의 기업이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죄악을 오직 주의 명성을 위해 말갛게 지워주옵소서

삶의 일부분에 집중하여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나의 삶을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하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이 주의 백성, 주의 기업이 되게 붙들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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