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민수기 31장 묵상_전쟁의 원인과 결과와 참된 승리

jujumomy 2023. 1. 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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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3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 여호와의 원수를 갚되
4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보낼지니라 하매
5   각 지파에서 천 명씩 이스라엘 백만 명 중에서 만 이천 명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6   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모세의 마지막 전쟁을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미디안에게 원수를 갚으라고 명령하십니다. 각 지파에서 천명씩 총 만 2천명을 보내 승리를 얻었습니다. 

어쩌면 광야에서의 마지막 전투이자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훈련과 같은 전쟁이기도 합니다. 

이 브올의 일, 사건은 민수기 25장에서 미디안 여인 고스비와 모압여자들이 이스라엘 사람들과 음행하여 모압 신들에게 절하고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건을 가르킵니다. 

 

그렇기에 이 전쟁은 땅을 얻기 위한 전쟁이기 보다는 지난 날의 과오를 씻으며 빌미를 제공한 사람들을 응징하기 위한 전쟁입니다.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막6:11)"

하나님께서는 음란한 세태가 하나님을 영접하지 않고 복음을 듣지도 아니한다면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하십니다. 

 

7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8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9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10   그들이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11   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과 짐승을 다 빼앗으니라
12   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에 이르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나아오니라

미디안 광야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교류하였던 모압과 미디안 사람들을 모두 쳐서 죽여 그들과 더이상의 교류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들을 모두 사로잡고 탈취한 승리를 거머진채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전쟁이었기에 당연한 승리인지라 어떻게 싸웠는지 상세히 기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죽음]

다만, 여기서 이상한 점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를 거부하였던 브올의 아들 발람이 칼로 죽임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세 번이나 축복하였던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모압왕 발락에게 말하였는데 발락이 죽은 것이 아니라 발람이 죽었습니다. 

발락은 그 이전에 죽임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발락은 사사기나 미가서에서 그의 어리석은 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왜 죽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교통하여 충만하였던 그가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기자 원래대로 자신이 의지하던 신을 믿으며 주술에 의존하여 다시 명성을 얻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호수아 13:22절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점술가라고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이 미디안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주술이나 미신은 하나님이 가장 경계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죽임을 당한 브올의 아들 발람을 생각할 때 퍽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발람은 모세나 야곱, 아브라함과 같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그의 신에게로 돌아가 점술가가 되어 모세나 아브라함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되고 죽임을 당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다시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1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14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15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16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17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18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19   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20   모든 의복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과 염소털로 만든 모든 것과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할지니라
21   제사장 엘르아살이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율법이니라
22   금, 은, 동, 철과 주석과 납 등의
23   불에 견딜 만한 모든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다만 정결하게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하게 할 것이며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
24   너희는 일곱째 날에 옷을 빨아서 깨끗하게 한 후에 진영에 들어올지니라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와도 진영 밖에서 7일을 있어야 합니다. 시체를 만지거나 가까이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승전한 군인에게 노하는 모세의 모습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브올의 사건으로 전쟁에 나가 그들을 멸살하였는데, 그들의 여자들을 다 살려두어 데려왔기 때문입니다. 이 전쟁의 시발점은 당연 모압의 여인들임에도 여자들을 살려둠으로 다시 이스라엘에 모압의 신과 음행할 여지를 남겨두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중 남자들을 다 죽이고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어린 여자와 남자를 모르는 처녀들만 전리품처럼 살려두었습니다. 

 

이레동안 진영 밖에서 주둔하면서 의복과 무기 등을 깨끗하게 한 후 진영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승전한 군사들에 대한 대접이 뭔가 퍽 서운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피로 인한 전염병을 예방하는 고대의 방법이었습니다.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풍토병이나 전염병으로 많으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 때문에 다른 민족을 멸살하면서 피, 혹은 부상 등을 이유로 전염병이나 풍토병이 생길 수 있기에 7일동안 격리하며 부정한 것을 모두 깨끗하게 하는 일이 중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6   너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수령들과 더불어 이 사로잡은 사람들과 짐승들을 계수하고
27   그 얻은 물건을 반분하여 그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회중에게 주고
28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은 사람이나 소나 나귀나 양 떼의 오백분의 일을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29   곧 이를 그들의 절반에서 가져다가 여호와의 거제로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고
30    이스라엘 자손이 받은 절반에서는 사람이나 소나 나귀나 양 떼나 각종 짐승 오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막을 맡은 레위인에게 주라
31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니라
32   그 탈취물 곧 군인들의 다른 탈취물 외에 양이 육십칠만 오천 마리요
33   소가 칠만 이천 마리요
34   나귀가 육만 천 마리요
35   사람은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서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가 도합 삼만 이천 명이니
36   그 절반 곧 전쟁에 나갔던 자들의 소유가 양이 삼십삼만 칠천오백 마리라
37   여호와께 공물로 드린 양이 육백칠십오요
38   소가 삼만 육천 마리라 그 중에서 여호와께 공물로 드린 것이 칠십이 마리요
39   나귀가 삼만 오백 마리라 그 중에서 여호와께 공물로 드린 것이 육십일 마리요
40   사람이 만 육천 명이라 그 중에서 여호와께 공물로 드린 자가 삼십이 명이니
41   여호와께 거제의 공물로 드린 것을 모세가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42   모세가 전쟁에 나갔던 자에게서 나누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절반
43    회중이 받은 절반은 양이 삼십삼만 칠천오백 마리요
44   소가 삼만 육천 마리요
45   나귀가 삼만 오백 마리요
46   사람이 만 육천 명이라
47   이스라엘 자손의 그 절반에서 모세가 사람이나 짐승의 오십분의 일을 취하여 여호와의 장막을 맡은 레위인에게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물론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도 주었습니다. 

그 얻은 물건의 절반은 군인 들이 받고 받은 것중 오백분의 일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군인이 받은 절반의 오백분의 일은 제사장의 것, 이스라엘 자손이 받은 절반에서 오십분의 일은 레위인이 취하였습니다. 

전쟁의 승리의 공을 군인들에게 돌리며 온 회중이 나머지를 나눠 가지고 큰 몫의 오백분의 일, 작은 몫의 오십분의 일을 레위인들에게 돌려 모든 회중이 승전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월드컵에서 승리만 해도 온 나라가 들썩이며 축제의 분위기인데 승전하고 전리품을 나눠갖는 모습에서 그들의 기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섭리로 승리한 전쟁의 기쁨을 군사들만 지도자들만 누리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하나님의 백성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쁨을 나누길 원하셨습니다. 

 

가장 큰 몫을 한 군인들에게 큰 몫을 떼어주시고, 전쟁에 나갈 수 없는 레위인들에게도 그들의 몫을 정해주시고 회중에게도 그 기쁨을 누릴 몫을 분배해주심으로 얼마나 공의로우시며 공평하신 하나님이신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48   군대의 지휘관들 곧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모세에게 나아와서
49   모세에게 말하되 당신의 종들이 이끈 군인을 계수한즉 우리 중 한 사람도 축나지 아니하였기로
50   우리 각 사람이 받은 바 금 패물 곧 발목 고리, 손목 고리, 인장 반지, 귀 고리, 목걸이들을 여호와께 헌금으로 우리의 생명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려고 가져왔나이다
51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그들에게서 그 금으로 만든 모든 패물을 취한즉
52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여호와께 드린 거제의 금의 도합이 만 육천칠백오십 세겔이니
53   군인들이 각기 자기를 위하여 탈취한 것이니라
54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천부장과 백부장들에게서 금을 취하여 회막에 드려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을 삼았더라

 

군대의 지휘관들은 자기들을 위하여 탈취한 금 패물을 생명을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속죄하기 위하여 드렸습니다. 

그들의 몫과는 별도로 전쟁 중 취하게 된 금 패물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기에는 뭔가 께름칙했던 것 같습니다. 

지휘관들이 군인을 계수해보니 한 사람도 죽지 않고 그야말로 진정한 승전이었기에 감사의 표시를 하나님께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로인해 회막에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품이 생겨 훗날에까지 그들의 노고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승리 속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숨어있었습니다. 

1.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으나 다시 점술가로 돌아가 죽임을 당한 브올의 아들 발람

2. 예전의 과오를 씻기 위한 전쟁에서 과오의 시발점이었던 여자들을 데려와 모세의 분노로 모두 죽임

3. 나의 노력이나 수고를 앞세우지 않고 승전한 이후에도 이레동안 진영 밖에서 깨끗함을 취하였던 군인들

4. 승전의 기쁨을 온 회중이 누리도록 몫을 분배해주심

5. 승전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정한 지휘관들의 금패물 봉헌과 기념

 

말씀이 길었던 만큼 묵상할 거리도 많은 민수기 31장인데요, 

인생을 전쟁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찬양에도 승리, 전쟁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만약 오늘 하루가 혹은 어떤 상황이 전쟁과 같다면

나에게 왜 전쟁같은 하루가 생겼는지 예전의 과오를 돌이켜 보고,

승리 한 이후 나의 노력이나 수고를 앞세우지 않고 철저히 회개하여 정결함을 입도록 노력하며

이웃과 승리의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께 감사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모든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깨닫고 그분의 도우심과 섭리로

나의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전쟁 같은 상황이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모압 여인과 같은 나를 유혹하는 세상에 휩싸이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만 바라보는 하루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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