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민수기 8장 묵상_스스로 깨끗하게

jujumomy 2022. 11. 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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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이 갖춰어져 가고 있습니다. 성막에서 사용할 예물을 감독자들에게 받고 레위인을 요제로 구별한 것입니다. 레위인을 구별하기 위하여 속제의 물을 그들에게 뿌리고 그들의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고 그 의복을 빨게 하여 몸을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나실인의 법도를 보았을 때, 부지중 본의아니게 죄를 입으면 삭도로 온 몸을 밀고 다시 하나님께 기한을 채워 구별된 삶을 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레위인 역시 하나님께 처음 나갈 때 온 몸을 삭도로 밀어 세상의 것을 떨쳐버리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온전히 드려진 바, 이스라엘의 모든 처음 난 것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적인 것을 모두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 섬기는 일에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멋있는 세마포 옷을 입고 하나님께 직접 제사를 드리는 것도 아니며 백성들의 일을 살피며 그들의 선망을 받는 것도 아닌 그저 성막에서 성막의 일을 한창 일할 시기인 25세~50세 동안 묵묵히 감당하여야 하였습니다. 

 

그런 그들은 스스로 깨끗하게 하며 그것을 위해 스스로 옷을 빨고 제사장의 안수를 받은 후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그저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것을 위해 헌신하였던 레위인은 아론과 그들의 아들들의 지휘 아래 있었습니다.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도 자기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잠 30:12)


하나님은 그들에게 스스로 깨끗하라고 명하십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처럼 깨끗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에게도 스스로 깨끗하라고 명하십니다. 

 

사실 저는 사회에서, 직장에서, 하물며 가게의 주인에게서도 교인을 만나는 것을 퍽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쫓기 위해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을 반가워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한 하나님 안의 형제, 자매를 만난듯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내가 교인임을 파악하는 이유가 동력하기 위함이 아닌 그들의 물건을 팔기 위해, 그들의 일을 나에게 떠넘기기 위해 임을 너무나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심지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교인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선교회, 연합회 등등의 모임에는 보험하시는 분, 사업하시는 분, 부동산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사업을 위해 하나님의 일을 도모합니다. 그렇다보니 선한 사업에 힘쓰기 보다 자신의 일을 더 알리려 애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억지로 하나님의 일을 떠맡게 된 레위인, 특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아닌 그저 성막에서 봉사해야 했던 레위인들은 그저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드려진 바 되었던 사실에 감사하였습니다. 

'왜 하필 나를, 왜 내가 이 가문에 태어나서 돈도 못 벌고 땅도 없이 봉사만 해야해?'

반문하지 않고 감사로 여기며 묵묵히 감당하였습니다.

 

오늘 나의 삶이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삶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선택받은 성도임에 감사하는 하루이길 소망합니다. 

내 유익을 위해 살지 않고 조금 손해보더라도 하나님의 유익만을 위해 살길 소망합니다. 

그러한 삶을 통해 오롯이 하나님만 빛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나의 하루를 주로 가득채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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