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4장 읽기_가만히 걷기만 할 뿐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이 단편적인 사건 속에는 하나님의 여러 기적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 가운데 있으셨으며 구름기둥과 하나님의 사자가 애굽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서 애굽 군대를 막아주셨습니다. (20절)
홍해가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땅처럼 물은 좌우의 벽처럼 되어 건넜습니다(22절)
또, 애굽 군대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 어렵게 하셔서 도망치려한 군병들이 있었으나(25절) 모두 물에 엎여 죽었습니다(28절)
이 일을 목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모세를 믿었습니다(31절)
다윗은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삼상 17:47)
오늘 본문의 전쟁은 물맷돌 하나 없이 하나님께서 직접 싸우시고 이스라엘백성들은 가만히만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애굽사람들은 마치 여덟번 째 재앙의 메뚜기처럼 모두 홍해에 빠질 뿐이었습니다.
바로가 병거 육백대와 모든 지휘관을 직접 거느리고 그들을 따라갔고 전멸하였습니다.
전투로보면 있을 수 없는 승전이지요 적군을 전멸시켰으니 말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이 세상을 지으시고 말씀으로 대홍수를 나게 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십니다.
물론 완전히 가만히 있었다면 턱 밑까지 쫓아온 애굽 군인에게 잡혀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프레임으로 본다면 이스라엘백성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채 승전을 하게 된 셈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신앙인으로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지켜주시리라는 믿음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금도 나의 삶에 세밀히 응답하시는 그 분을 매일 매 순간 놀라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잣대로는 나의 삶은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의 나된 것을 간증한다면 하나님이 내 삶 가운데 계십니다.
노력에 비해 실력에 비해 나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 주님.
지금 당면한 문제들 가운데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 그것만으로도 하나님은 내게 승리를 주실 것임이라는 것을 믿고 의지합니다.
그저 앞에 주어진 길을 걷기만 하는 양떼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하루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