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장 읽기_ 가정교육의 시작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왕실의 경우, 왕비가 출산을 하면 수유와 육아는 보모상궁, 유모가 맡았다고 합니다.
특히 수유는 6~7세까지 먹였다고 합니다.
오늘 성경에 애굽의 공주는 아이를 입양하고 있어서 직접 수유를 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누나 미리암이 자기 어머니를 유모로 삼아 모세를 기르도록 하였습니다.
입이 둔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기 힘들다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출 4:14)"라고 물으십니다. 유모이자 친어머니인 요게벳의 집에서 길러지면서 미리암과 아론과 함께 자랐던 것입니다.
아기가 자라매 공주에게 데려가 공주의 아들이 되었지요(10절)
디모데는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에게 믿음을 이어받았습니다. (딤후1:5) 로마의 국교를 기독교로 인정한 콘스탄티누스황제 역시 어머니 헤레나의 교육으로 신앙을 받아들이게 되었지요.
레위 지파의 여자 요게벳은 그저 유모로 어차피 뺏길 아들로 키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유와 함께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 교육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세와 아론, 미리암이 신실하였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에 앞장 선 것을 보아 어머니 요게벳에 의해 기초가 잘 다져졌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애굽의 왕자로서의 지위가 있었으나 애굽사람과 동등되게 생각하지 않고 이스라엘 사람을 괴롭히는 애굽사람을 쳐서 죽여버렸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다혈질이었던 레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누이 디나를 강간한 세겜지파를 쳐서 누이의 치욕을 앙갚음 했던 레위처럼요.
어찌되었든 비록 살인자이지만 하나님이 선택하신 것은 그에게 신앙의 기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살인을 하고 도망자가 된 후 미디안 광야에서 유리하며, 지내는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물론 살인이라는 큰 죄를 짓지 않았더라면 광야에서 유리하거나 도망자 신세가 되진 않았겠지만요.
아이들을 키움에 있어 가장 힘이 드는 것은 신앙교육입니다.
모유든 분유든 반드시 수유를 하여야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은 밥처럼 하여야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아이가 갓난 아기 일 때는 자장가를 찬양으로 들려주고, 잠자기 전에는 꼭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원래 어린 아이들은 제 3의 세계에 대해 어려워하고 알지 못한다고 보육학에서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른 시기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부르고 기도하는 아이들을 볼 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혹자는 아이의 종교적 자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태어날 나라와 환경을 선택할 수 없든 요게벳과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것도 모세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역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나에게 태어난 아이들 역시 하나님이 선택하셨으리라 믿고 그들을 하나님 안에서 양육시키려 애쓰고자 합니다.
밤마다 무섭지 않게 해달라고 고사리 손 모으는 아이들이 손에 주름이 자글자글 한 채로 손모아 기도하는 일생이 되길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아직 어려서 내 안에 있을 지금부터 요게벳처럼 어차피 내 보내야 할 아이들이니 수유하듯 하나님의 말씀을 저장시키고 싶습니다. 그저 어릴 적 추억이 아니라 그들의 평생이 되고 하나님의 성전이 그들 마음 안에 지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