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출애굽기 1장 읽기_눈에 보이는 것에 주눅들지 말기

jujumomy 2022. 7. 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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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죽고 세월이 흘러 여자와 아이를 포함한 70명이 싸움에 나갈 만한 자가 60만 명으로 계수될 만큼(민 1:46) 이스라엘 민족이 번창하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지 소수 민족이었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사람보다 많고 강하여 두렵다고 기록되었습니다.(9-10절) 

애굽 사람들은 밖으로는 노동을 고되게 시키고 안으로는 태어나는 아이들을 죽이려 산파를 고용했습니다. 그러나 그 산파는 애굽 왕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이스라엘 민족은 더욱 왕성해져 갰습니다. 그 일에 불려 간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가 눈에 보이는 애굽의 왕보다 하나님을 경외하였더니 그들의 집안이 흥왕 하게 되었다고 오늘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학창 시절 제 짝과 다른 친구가 하필 제 앞에서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운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목격자로 학생상담실에 불려 갔었지요. 친구들이 앞에서 싸울 때도 놀랐지만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삼자대면을 하는데 어찌나 떨리는지요.

저는 잘못이 없어 그저 그 둘 중 잘못이 누가 더 큰 지 당시 상황만 설명하면 되는 거였어요 

선생님께서 따뜻하게 "너가 제일 가까이에서 봤다며? 네가 본 것만 얘기해줄래?" 하시는데도 머릿속이 하얗고 누가 먼저 싸움을 걸었는지는 기억도 나질 않더라고요. 

 

오늘 십브라와 부아는 본인들을 죽여도 억울하다 말조차 꺼낼 수 없는 대국의 왕 앞에 서 있습니다. 흔히 제왕이라고 하지요. 지금은 제국들이 없어지고 특히나 이집트는 예전의 영광을 잃은 지 오래라 잘 감이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권력자임에는 분명하지요. 그런 파라오가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직업윤리, 민족의식 등등 개인적 가치관은 표현조차 할 수 없으며 명령에는 그저 복종만이 따를 왕정시대인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십브라와 부아는 하나님을 더욱 두려워하였습니다. 왕 중의 왕, 왕을 세우시고 폐하시며 나라를 세우시고 없애시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한 것입니다.

설령 목숨을 일더라도 그 일 위에서 판단하시고 보상하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애굽 왕의 명령을 거절하였습니다.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였을 때, 하나님은 애굽 왕이 그저 믿도록 하였으며, 하나님께선 그들에게 흥왕 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집안을 흥왕 하게 하신 것은 단순히 애굽 왕의 명령을 거스르고 이스라엘 아기들을 살린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이 일 후에 아기들은 나일강에 던져져 죽임을 당하니까요, 그들이 하나님의 복을 누린 것은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무엇이든 제 맘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집트의 파라오가 아니라 그 위에 계신 하나님을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도 의지하고 믿고 따르면서 죽으면 죽으리란 각오로 여호와를 두려워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당면한 어려움이 태산 같아 보입니다.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가 절로 나올 만큼 현실이 팍팍하기만 합니다. 특히나 돈은 하나님보다 더 힘이 쎄고 무엇이든 제 맘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진정으로 흥왕 하기 위해서는 돈의 위력 앞에서도 당면한 어려움 앞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도 고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선택의 순간에 늘 하나님을 경외하며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고난의 터널은 짧고 문제의 무게는 가벼워 지길 기도합니다. 

나의 연약함을 강함으로 변화시켜주시사 애굽의 바로 앞에서도 당당하게 하나님의 뜻만 따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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