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창세기 48장 읽기_'차별 같지만 차별이 아닌 공평한 축복'

jujumomy 2022. 7. 1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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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하나님은 장자는 내 것이라고 하셨지만(출 34:19) 출애굽 이전부터 이후에도 이스라엘 민족은 늘 동생이 그보다 큰 자가 되었던 것 같아요 

야곱, 요셉은 말할 것도 없고, 다윗, 솔로몬도 장자는 아니었지요 특히 왕의 자손이 유다의 시초를 보아도 살아남은 셋째 아들이 아닌 다말의 아들이 그 유업을 잇고요 

물론 족보를 보면 기본적으로 장자 상속이 보이지만 장자가 아닌 아들이 그 유업을 받는 것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길 바란다'라며 에브라임을 앞세웠습니다. 

이름의 뜻을 봐도 므낫세는 아버지 집의 일을 모두 잊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지만 에브라임은 번창함이라는 뜻이니 '번창하고 고난은 잊길 바란다' 는 것이 축복에 더 가까운 말 같습니다. 

이는 나중에 모세의 축복에서도 똑같이 반복되는데, 에브라임은 만만이요, 므낫세는 천천이라고 기록되었습니다(신33:17) 

 

저는 제가 동생이라 이런 점이 도드라져 보였는 것 같습니다. 막상 아이들을 낳고 보니 장자상속이라는 문화가 동서양 막론하고 있는 지 알 것 같았습니다. 

첫사랑이라고 표현할 만큼 모든 것이 서툴지만 모든 것이 신기하고 사랑스러운 것이 장자였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성경에서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된다고 하신 말씀을 되짚어보면.. 

형도 한 족속이 되며 형도 크게 되는 것은 믿음의 가정에서 당연하고 아우도 많은 복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으로 생각됩니다. 

 

에서는 소유가 많아 야곱과 함께 거주할 수 없었습니다. (창36:7) 

어찌되었든 장자로서 아버지의 유업을 받아 소유를 이루었습니다. 반면 축복받은 야곱은 맨손으로 하란으로 가서 고생은 하였지만 세 떼로 나누고 형에게 예물로 주고도 남을 만큼 이루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처럼 결국 아버지의 유업을 당연히 받았던 장자는 그 소유를 지키고 번창하려 노력하며 하나님 안에 있어야 하며, 축복을 받는 동생은 하나님의 복으로 번창하여 결국 하나님이 선택한 모든 자에게 복이 풍성하길 바라신 것이 아닐까요?

 

아이를 여럿 낳고는 딱 하나만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각자의 사랑스러움이 마약같이 치명적인 것이 자식입니다. 저 역시 첫째는 이러이러해서, 둘째는 이러이러해서 또 어떨 땐 그냥 그 존재만으로 너무 사랑스럽고 애틋하기까지 합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살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아우를 앞세우는 것은 장자를 버리고 아우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장자와 아우 모두를 어우르는 복의 근원이 되길 바라신 하나님의 한량없는 아버지와 같은 사랑이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오늘 그 사랑 안에서 그 축복을 누리며 선택받은 백성으로 당당히 세상을 이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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