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함께/하루 한 장 성경읽기

창세기 46장 읽기_감정보다 신앙!

jujumomy 2022. 7. 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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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보다 신앙!

아브라함 때부터 애굽은 기근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피하러 갔던 곳입니다. (창 12장)

4대 문명 중 하나인 나일강의 풍부한 자원으로 인해 애굽은 그 당시 지금의 미국과 같은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가나안 지역에서 제법 먼 거리이긴 하지만 가려면 가고 아브라함처럼 다시 올 수 있던 곳이었는데, 야곱이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했던 땅에서 제법 자리 잡고 살아가고 있는데 애굽으로 모두 오라고 하니 전화기도 없는 상황에서 요셉에게 안될 일이라고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죽었는 줄 알았던 소중한 아들이 오라고 하니 당장이라도 뛰어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주저하는 야곱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죠. 다시 올라올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가 보낸 수레에 몸을 싣습니다. 

 

브엘세바는 맹세의 땅입니다.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우물을 거래하고 아브라함이 에셀나무를 심고 거주한 지역, 이삭이 아비멜렉과 언약을 맺고 우물을 얻은 지역입니다. 이곳은 가나안지역에서 애굽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는데요 오늘 말씀에 이삭의 하나님을 찾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삭이 브엘세바에서 우물을 얻을 당시 우물을 계속 뺏기다가 겨우 우물을 얻고 정착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민족은 유목민으로 오래 한 곳에 거주하지는 않아 정착이 맞는 단어는 아닌 듯합니다)

 

이삭의 하나님, 브엘세바에서 다툼이 그치고 서로 화평하겠다는 언약을 한 곳에서 야곱이 그 하나님을 찾습니다. 거대한 제국 애굽에서 그들과 화평하기를, 하나님이 주시겠다는 땅을 벗어나도 될지 불안함 등등을 하나님의 제단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갑자기 내 감정이 건들리면 신앙보단 감정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신앙적으로 '하나님이 왜 이런 일을 주셨을까? 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의식의 흐름보단

"왜!"라며 화부터 납니다. 

좋은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에게 이런 좋은 일이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일까? 혹시 시험이지는 않을까?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는 조심성보다는 

'이젠 나한테도 좋은 일이 생길 만하지.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

라며 합리화하곤 덥석 물어버립니다. 

 

오늘 야곱은 그토록 애지중지 아꼈던 요셉이,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이 살아있을 뿐 아니라 애굽의 총리가 되어있다고 하는데도 나서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물어보았습니다. 

잃어버린 자식이 성공해서 나를 찾는다는데 당장이라도 뛰어가야 옳지만 그래도 되는지 하나님께 물어보고 있는 야곱의 모습을 보며 오늘도 나와는 참 다른 믿음의 조상들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좋은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믿음으로 신앙으로 바라보는 눈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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