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엘라헤로이 : 나를 살피시는 살아계신 이의 우물
아브람의 첩 하갈은 맨 처음 사래의 사람이었어요
하갈을 종에서 첩으로 만든 사람이 사래인데
임신함을 보고 자기 주인인 사래를 멸시하니 사래가 여간 화가 난 게 아니었겠지요
사래를 피해 광야로 도망치자 애굽 사람인 하갈을 여호와의 사자가 만나주세요
그리곤 다시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복종하라고 말씀하시지요~
만약에 만약에~ 여기서 돌아가지 않았다면 그들의 역사는 어땠을까요??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를 이스마엘의 자손으로 여긴다네요~
이슬람이 이스마엘의 자손이라면,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는
말씀이 딱 들어맞지 않을까요??
특히 형제와 대항해서 산다는데, 이삭과 이스마엘은 살아생전에는 서로 못 죽여 안달난 형제는 아니었지만
좋은 사이도 아니었지요(물론, 나이차이도 많았지만요)
여기서, 가정을 한다면 만약에 광야에서 하갈이 다시 사래에게 들어가지 않았다면,
그래서 사래와 하갈의 갈등을 이스마엘이 보지 않고, 이삭과 이스마엘이 서로 갈등이 없었다면,
지금껏 서로를 대적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럼 하나님은 왜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고 하셨을까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을 감히 작은 머리로 해석해 본다면,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을 알려주고 싶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요즘 우리나라에는 마을 마을마다 교회가 없는 곳이 드물지요,
게다가 작은 마을에 바로 옆에 교회가 있기도 한데요~
이렇다보니 진짜 참 신앙의 교회와 가짜를 구분하기가 힘들어졌어요ㅠ.ㅠ
그렇다고 대형교회라고 하나님 앞에 순전무결하지도 않지요
이는 마지막 때에 알곡과 가라지를 터는 탈곡기 같기도 한데요~
창세기는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잖아요~
그러니 모세의 말처럼 하나님이 누구신지 설명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형제와, 친척과 이웃이 서로 대적하며 순전함을 지키는 것이였던거죠
이슬람의 모태가 되는 이스마엘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연합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렇기에 서로 대항하게끔 하나님이 예정하시고 말씀하신 것이죠
오늘의 밑줄 쫘~악!!은
당연히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지요
집에서 어깨 넘어로 본 하나님, 집의 주인들의 신앙 속 하나님이 직접 애굽사람 하갈을 만나주시고 살펴주십니다.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하듯이 하갈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네요
하갈에게 내리신 예언은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나의 자녀들에게는 절대 이뤄지지 않길 바라지만
하갈과 만나주시고 그를 살피시는 하나님은 부럽기도 하네요~
하지만 또 '살피시는 것'은 '보살펴주시는 것'과 달리 나의 삶을 들여다보시는 것이기도 하지요~
오늘 나의 삶을 살피시는 그 분께 부끄럽지 않은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또한 하갈을 만나주신 그 분이 나를 만나주시길, 대신 아브람과 이삭과 야곱의 복을 오늘 충만히 허락해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