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장이예요~
오늘도 한땀한땀~
부족한 실력이지만 찬송가도 피아노로 연주하고, 목소리도 녹음하고 영상도 편집하다보니
작업하는데 기본 3~5번정도는 다시 읽게되네요
그러다보니 평소에 안 보이던 것도 보이고 생각도 많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 3:5
우리는 아담과 하와의 첫 죄로 죄가 이 땅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알고 있고 배웠는데요.
놀랍게도 하나님이 먹지말라고 명하신 나무의 열매는 죄와 선도 알게 하는 나무였어요!!
이 열매를 만약에 만약에 하나님이 먹으라고 우리에게 주셨다면...
우리는 죄보다 선에 가깝게 살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선보다 악에 가까운 본성을 지닌 것으로 보아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며 선악을 알게되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이 되네요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므로
부단히 노력하면 선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도덕과 하나님의 의는 다른 것이므로
성경을 꾸준히 읽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의'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목표겠지요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창 3:22
죄를 지은 인간에게 하나님과 같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다니요..
물론 의로움과 전지전능하심이 아닌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되었다는 부분이지만
선+악을 칭하는 이 말씀에서 우리는 분명히 우리 안에 선함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보통 성선설은 기독교의 입장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성선설, 성악설도 아닌 우리는 선악과를 따먹으므로 선과 악을 모두 알게 되었고
그 죄가 예수 그리스도로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육신의 죽음으로 갚을 죄로 남았지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2:17)"
따라서 우리 안에 죄 뿐 아니라 선도 있음을 깨닫고 매순간 선한 선택을 하도록 단련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면 선택의 기로에서 악에 치우쳐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창 3:3)"
반드시 죽으리라 VS 죽을까 하노라 는 아예 다른 의미가 되지요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던 하와가 뱀의 꼬임에 넘어간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을까요?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창 3:8
예전부터 창세기3장을 읽으면, 감히 내가 하나님이라면 어느 부분이 화가 제일 많이 날까 생각해 보았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 먹은 일은 분명 죄이지요
롬 5:12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에서 칭하는 죄는 분명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선악과를 따 먹은 일을 얘기하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낯을 피하여 숨은 것도 엄청 화가 날 것 같아요
매일 만나고 매일 함께 산책하던 사이의 친구가 나를 피한다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하나님도 마찬가지 아니셨을까요..
왜 숨었니? 왜 먹었니? 물어보시는 부분에서도 저는 하나님의 실낱같은 희망을 엿보았답니다.
제발 용서를 빌어라. 제발 변명하지 말고... 예전처럼 지낼 수 있도록 회개하라고 말씀하시듯
이미 엎지러진 물이므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벌을 주셔도 할 말이 없을텐데
네가 어디 있느냐(창3:9), 누가 벗었음을 알렸느냐(창3:11),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창3:13)
계속 물어보십니다. 단, 뱀에게는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창3:14)"하고 묻지도 않으시고 벌을 주시지요
성경 전체를 보아도 언제나 우리에게 회개,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을 간절히 원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울고 통곡하면 메시아를 보내달라고 떼쓴 적은 단연컨대 없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원했던 메시아는 로마의 식민지에서 해방시켜 줄 선지자, 다윗과 솔로몬의 영광을 재현시켜줄 왕이 필요했던 것이지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 원죄까지 해결해 주실 메시아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아주시는 그분의 그크신 사랑이 여기에도 묻어있는 듯 보여 얼마나 감사한지요.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창 3:22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함을 받아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태초에 만드신 에덴동산에는 생명 나무도 있었고 그 열매만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다면 영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히 영생을 주시지 않고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것은
단순히 생명 나무의 열매만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으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온전한 구원이 아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요6:51)"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을 권한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 곧 예수님의 살과 피로만 영생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서 악을 지워버리고 영원토록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 수 있는 진정한 영생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목박아 온갖 죄와 수치를 감당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선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로 가는 길목을 완전히 차단시키셨지요.
이를 통해 예수님의 구원의 사역이 어찌나 대단하고 그것을 계획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얼마나 광대한 지 감히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완전하신 그분의 의와 통치에 남자와 남자의 후손, 여자와 여자의 후손, 뱀과 뱀의 후손에게 내리신 저주의 말씀에도 불만 불평할 수 없는 것은 그분이 우리를 위해 하신 모든 일들이 온전하고 완전하기 그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쩌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의 시작이 된 창세기 3장을
부족한 실력이나마 주님 주신 달란트라 여기며 읽어보았습니다.